10일부터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 대비 훈련 실시

▲ 박태환(왼쪽)과 마이클 볼 코치. <뉴시스>
【뉴시스】'마린보이' 박태환(22. 단국대)이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마이클 볼 코치(49)와 함께 한다.

박태환의 후원사인 SK텔레콤 스포츠단은 4일 볼 코치와 박태환 전담 코치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볼 코치와 재계약을 위해 SK텔레콤 스포츠단 오경식 팀장이 지난 달 28일 호주로 건너갔으며 30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계약 기간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며 연봉 및 인센티브는 지난해보다 상향 조정됐다.

볼 코치와의 재계약 소식을 접한 박태환은 "볼 코치님과 계속 훈련을 하게 돼 기쁘다"며 "얼마 남지 않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9년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참패를 맛본 박태환은 지난해 1월 볼 코치를 새로운 외국인 코치로 선임했다.

볼 코치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수영하는 즐거움을 되찾았다"고 강조한 박태환은 지난해 11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자유형 100m, 200m, 400m)에 오르는 등 7개의 메달을 휩쓸며 부활했다.

성공적으로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마친 박태환은 "볼 코치님과 계속 함께하기를 원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볼 코치도 다수의 인터뷰에서 박태환을 계속 지도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재계약은 어렵지 않게 성사됐다.

한편, 박태환은 현재 개인 훈련을 소화 중이다. 10일부터 본격적인 국내 훈련을 시작하는 박태환은 2월 초 호주 전지훈련에 돌입, 본격적으로 오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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