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투서, 제주시교육청 경찰 수사의뢰…여교사 성추행 피해 진술

제주 모 여중학교에서 교사가 동료 여교사는 물론 학생까지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7일 제주시교육지원청은 모 여중 30대 K교사를 동료 여교사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제주동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K교사는 동료 여교사와 술을 마신 후 어깨와 가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하고, 자신이 맡고 있는 학급 학생에 대해서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추행 의혹은 지난해 말 교과부에 '3학년 담임교사가 성추행했다'는 투서가 올라갔고, 교과부가 지난해 12월21일 제주시교육지원청으로 진상조사를 이첩하면서 알려졌다.

교육청은 J여중에서 가해 의혹 교사를 불러 사실조사를 했지만 K교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제주동부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했다.

K교사는 학생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치마를 들추는 등 수치심을 갖게 성추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료 여교사와 술을 마신 후 집으로 데려다 주며 어깨와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의혹도 받고 있다.

실제로 성추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동료 여교사는 K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조사 과정서 진술했다. 하지만 K교사는 "집에 바래다 준 적은 있지만 성추행 한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중은 학교장 직권으로 K 교사의 수업권.담임권.학생접근권 등을 정지했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