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한라산 전면, 도로-부분통제...16일까지 최고 50cm 눈

▲ 15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에 눈 쌓인 모습. 오전부터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한 도로 위를 한 자동차가 서행 운전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닥친 제주지방에 각종 특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5일 오후2시를 기해 산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치했다.

또 오후3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남해서부 먼바다와 제주 전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도 오후4시를 기해 풍랑경보로 바뀐다.

산간에는 이날 0시부터 오후2시까지 5~15cm의 눈이 내렸다.

16일 밤까지 총 예상 적설량은 10~30cm, 많은 곳은 50cm 이상이다.

▲ 세찬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는 인도 위를 걷고 있는 시민들 모습.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한라산 국립공원은 입산 통제가 이뤄졌다.

예상 풍속(북서풍)은 초속 12~18m이다. 강풍주의보는 17일 오전 해제될 예정이다.

해상에도 초속 14~22m의 강풍이 예상된다. 예상파고는 3~6m. 풍랑경보는 17일 낮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강풍을 동반한 눈 날씨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과, 도항선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항공기는 정상 운항되고 있다.

▲ 15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으로 새하얀 하늘. 자동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주요 도로 역시 일부 통제되고 있다.

1100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남조로와 제2산록도로는 소형 차량에 한해 체인을 감도록 했다.

시내에도 강한 눈발이 날리면서 차량들이 거북이운행을 하고 있다. 가시거리가 얼마되지 않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