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에 1억원 쾌척...일시기부로는 최초-최고 금액
2008년부터 매년 실천...부인도 40여년 봉사 '부창부수'

▲ ㈜덕산 강덕주 회장의 차남인 해양종합건설㈜ 강인귀 대표이사(왼쪽)가 제주적십자사 이용희 회장에게 1억원이 적힌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주적십자사 60년 사상 최고 금액의 기탁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사비를 털어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운동을 펼치고 있는 ㈜덕산의 강덕주 회장.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회장 이용희)는 강 회장이 15일 열린 적십자사 봉사원 결의대회 및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1억원을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부액 1억원은 1949년 제주적십자사 창립 이래 일시기부로는 최초이자 최고 금액이다. 소액기부가 주류인 적십자사 모금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 강덕주 회장.
강 회장은 평소 사랑과 배려, 나눔의 정신을 미덕으로 삼고 이를 실천해온 장본인. 2008년부터 매년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성금 1억원을 기탁하는 등 이웃돕기에 앞장서왔다.

부인 김문자씨 역시 40여년 동안 적십자사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김만덕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맡아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등 부창부수(夫唱婦隨)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강 회장은 ㈜)덕산 외에도 해양종합건설㈜, (유)경화산업, (유)선 등 육상.해상 건설과 관광산업 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그는 "기부의 체감 온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며 "많은 기업이 나눔에 동참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에서 특산물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강 회장은 최근 사비를 들여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리플릿 20만장을 만들고, 직원 100여명의 어깨띠를 손수 제작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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