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이현숙 기자, '우리 아이 신문놀이, 엄마하기 나름이다' 출간

   
‘NIE(신문활용교육) 달인’이 된 아줌마 기자가 펴낸 책 ‘우리 아이 신문놀이, 엄마 하기 나름이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는 한라일보 사회부 이현숙 기자.

이 기자는 NIE 교육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한달음에 달려가고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NIE 지도자 과정에서 ‘신문의 이해’ 강의도 맡아 했었다. 지금은 한라일보에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를 연재 중이며 이 기회에 아예 책까지 냈다.

하지만 이 기자가 NIE의 달인이 된 데는 눈물겨운 사연이 있다.

1995년 한라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내 결혼까지 한 이 기자는 남편이 직장을 옮기는 와중에도 자신은 꿋꿋이 기자 생활을 버텨냈다. 창간 이후 ‘아줌마 기자’로는 처음으로 경찰 출입 사회부 기자로 입성하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사랑과 일을 얻었지만 ‘엄마’의 자리는 위태해지기 시작했다.

이 기자는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아이들과의 관계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집과 신문사는 너무 먼 거리여서 아이들과의 만남은 늦은 저녁이 돼서야 가능했다”고 말한다.

‘아줌마 기자’가 아이들과 짧지만 실속 있는 시간 보내는 방법으로 선택했던 것이 바로 ‘NIE’였다.

이 기자는 “신문이랑 놀면서 배우면서 부쩍 달라지는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들은 신문과 노는 동안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고 세상살이에 대한 이해를 배워 나간다”고 말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3년간 해왔던 ‘NIE 활동’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기자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NIE 활동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중앙의 종합 일간지보다 여러모로 열악한 지역 신문의 한계점을 지역 기반의 특색있는 NIE 활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1장 ‘신문을 펴 보자-NIE의 첫걸음’, 2장 ‘자세히 알아볼까요-NIE의 장점’, 3장 ‘우리 아이와 해 보자-NIE의 활용’, 4장 ‘생활 속에서 할 수 있어요-NIE의 응용’, 5장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NIE의 현황’으로 구성돼 있다.

(주)푸른길. 1만1천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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