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상반기 24건 발견…작년에 이어 일선 기관 단 한건도 없어

제주지역 금융기관은 위조지폐를 감별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8일 올해 상반기 제주도내에서 위조지폐를 24장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밝힌 24장의 위조지폐 중 20장은 5000원권, 1만원권은 4장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발견된 위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환수한 화폐를 정밀검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 23장(95.8%), 일반인의 신고에 의한 것이 1장이라고 밝혔다.

일선 금융기관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전무한 실정으로 사실상 위조지폐를 판별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작년에 발견된 18장의 위조지폐도 금융기관에서 발견한 것은 단 1건도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일선 금융기관의 경우 대부분 위조지폐 감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고 있다"며 "또한 위폐를 관리 감독하는 담당자도 없기 때문에 판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5000원권 지폐가 위조에 취약하기 때문에 위조지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2006년 상반기에 위조방지장치를 대폭 확대 적용한 5000원권을 먼저 발행하고, 2007년도에는 현금 취기기기 사용이 많은 1만원권과 1000원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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