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정로 1000m 25년 확장공사 올스톱!…사업비 720억원 '관건'

25년 넘게 멈춰선 제주 서귀포시 중정로 확장사업을 재논의할 ‘중정로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2월 중 구성될 전망이다.

10일 서귀포시는 그동안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중정로 확장사업의 추진여부 및 활성화 방안 등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논의하기 위한 ‘중정로 활성화 추진 위원회 구성·운영 규정’을 마련, 2월 중 위원 위촉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중정로 확장사업 타당성 여부는 물론 주민의견 수렴에 관한 사항, 중정로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사업 추진 등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하게 된다.

주민의견은 시민토론회를 거치거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렴해나갈 예정이다.

위원회 구성은 위원장 및 부위원장 각 1인을 포함해 15인 이내로 구성하고, 위원은 중정로 이해당사자 및 시민대표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데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찬성과 반대측 각 3인, 학계 2인, 시민대표로 시내 6개 동 주민자치위원장 6인 등 총 15인으로 구성키로 했다.

위원회의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는 의견을 전체의 종합된 의견으로 채택하며, 회의결과는 최종 정리해 위원장이 시장에게 제출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중정로 활성화 추진 위원회’에서 의견이 제출되면 그 의견을 수용해 중앙로 사업 추진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2월 중에 위원 위촉을 완료하고 전체 위원회 회의를 통해 오는 6월까지 중정로 확장사업 타당성 검토, 주민의견 수렴,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 후 위원회의 최종 의견을 정리해 서귀포시에 제출되면 그 의견에 따라 중정로 확장사업을 시행하거나 현재 용역 중에 있는 보행환경개선사업 추진할 계획이다.

중정로 확장사업은 지난 1986년 5월 15일 서귀포도시계획 재정비시 결정됐으나 그동안 약 702여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 조달 어려움, 사업 타당성 논란 등으로 25년 동안 시행하지 못하고 실정이다.

다만 중정로 2호광장(동문로터리)~태평로(서귀중) 구간 200m만 사업이 완료된 상태로, 남은 구간인 3호광장(서문로터리)~초원사거리~2호광장~태평로(서귀중) 구간 1200m를 15~25m로 확장하려면 토지 9806㎡, 건물 78동, 영업점포 200여곳을 편입해야 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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