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의장과 백두학원 방문...김성대 이사장에 재외도민증 전달

▲ 우근민 지사(왼쪽 세번째)와 문대림 의장(네번째)이 백두학원을 둘러보고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와 문대림 의회의장은 19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재일 한국인학교인 백두학원을 방문해 김성대 이사장에게 재외도민증과 제주 지도를 전달했다.

전날 동경에서 열린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일본지역 추진위원회 개소식에 참석하고 난 뒤였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김 이사장은 제주시 도두동 출신.

우 지사와 문 의장은 그에게 민족교육에 애쓰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제주출신 학생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백두학원의 운영과 학생 진로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만남은 얼마전 우 지사가 일본 관서지역 제주도민 신년인사회에 참석했을 당시 백두학원의 방문 요청으로 성사됐다.

면담에서 우 지사 등은 재일 한국인학교 건립자의 예우 방안에 대해 중앙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행정적 지원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일한국인 자녀들의 제주지역 대학 진학 등에 대해 제주대학교와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백두학원은 1951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출신 조규훈씨가 한국인으로서의 자각과 의식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하면서 초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조 이사장은 당시 문화사업단체인 '백두동지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교육방침으로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자각과 의식을 지닌 인재 △국제사회에서 주체적인 적응 능력을 지닌 학생 △자주적 생활 실천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 △개성과 창의성이 풍부한 학생 양성을 내걸었다.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두고 있다. 학생수는 총 421명. 하지만 점차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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