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룡 감사반장 "추가로 확인할 것이 있다"…14일까지 보완감사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주교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3일간 연장 실시한다.

제주교대가 또 다시 교수집단간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보완을 이유로 이례적으로 감사를 연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 이기룡 감사반장(감사총괄담당관)은 11~14일까지 3일간 제주교대에 대한 감사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6월28일부터 7월8일까지 감사반 8명을 투입, 제주교대에 대한 강도높은 종합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교육부의 제주교대 보완감사는 이기룡 감사반장을 포함해 감사반원 3명이 실시한다.

이기룡 감사반장은 제주의 소리와 통화에서 "10일간 제주교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지만 미진한 부분과 추가로 확인할 것이 있다"며 "3명이 2~3일간 보완감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감사 사유를 밝혔다.

이 감사반장은 "종합감사를 마치면 통상적으로 총평을 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제주교대의 경우에는 '개혁교수협의회'와 '정상화 교수모임'으로 양분돼 갈등이 심각하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를 만들 필요가 없다"며 제주교대 감사를 교수갈등 때문이라고 간접적으로 밝혔다.

조영배 총장직무대리가 총장후보였던 김범희 교수를 직위해제시킨 것도 감사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 감사반장은 "총장직무대리의 행위가 옳은 지 그른 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며 "하지만 중징계 의결 사유 부문에 대해서는 몇가지 검토할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감사반장은 제주교대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부문에 있어서도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며 "아직 감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감사결과에 대해서도 "종합감사는 통상적으로 2개월 이내에 발표한다"며 "하지만 제주교대의 경우에는 작년 총장선거 이후 1년 이상 파행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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