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서쪽 93㎞ 수심 70여m서 발견…실종자 동체에 있을 듯

▲ 해경 음파탐지기가 찾아내 추락 헬기 동체 사진ⓒ제주의소리/제주해경 제공
[기사 수정]제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의 동체가 수색 3일만에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5시30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93㎞ 해상의 수심 70여m 지점에서 사고 헬기 동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헬기 동체가 발견된 곳은 故 이유진 순경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의 3009함이 이날 오전 11시께 수중탐색 장비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이용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헬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해경은 동체 추정 물체에 대해 국토해양부 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에 진위여부를 문의했고,  블랙박스 탐색장비(DPL 275)를 통해 해당 물체가 헬기 동체임을 확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블랙박스 탐색장비 등 전자 장비를 이용, 헬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내일부터 해군과 협조해 수중수색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해저 70m 지점에 있는 헬기 동체에 실종된 이병훈 기장과 권범석 부기장, 양춘석 경사, 최명호 경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사고 해역으로 이동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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