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 제주양지공원 임시안치…추락헬기 탑승자 닷새째 수색작업

 

▲ AW-139 신형헬기 추락으로 숨진 제주해경 故 이유진 경장 영결식이 27일 오전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제주의소리

채 피지도 못한 채 져버린 꽃송이처럼 故 이유진(28.여) 경장이 우리 곁을 떠났다.

지난 23일 AW-139 신형헬기 추락으로 숨진 해경 故 이유진 경장 영결식이 27일 오전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故 이유진 경장의 시신은 영결식 후 그가 근무했던 해경 1502함이 정박해 있는 제주항 제7부두를 경유, 눈물바다를 이룬 동료해경들의 작별인사를 받으며 제주양지공원에 화장후 임시 안치됐다.

이날 故 이유진 경장의 유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故 이 경장의 고교동창이 외국에서 보내온 “이제 불러도 돌아올 대답이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아. 사랑하는 유진아, 편히 쉬어”라는 내용의 추모편지로 영결식장을 한층 숙연케 했다.

해양경찰청은 경찰공무원법 제14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故 이유진 순경을 지난 26일 경장으로 특진 추서했다.

▲ 제주해경 故 이유진 경장의 유족들이 영결식에서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 오열하는 故 이유진 경장 유족들 ⓒ제주의소리

한편 해경은 제주해상에 추락한 AW-139 헬기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닷새째 이어가고 있지만 해상에 3~4미터의 높은 파도로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AW-139 헬기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27일에도 해경 및 해군 함정 10척과 항공기 2대를 동원, 헬기 동체가 발견된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93㎞ 해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해경은 기장 이병훈(40) 경위, 부기장 권범석(49) 경위, 정비사인 양춘석(40) 경사와 최명호(38) 경장 등 실종자 4명이 헬기내에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동체 인양전까지는 인근 해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해경은 위치가 확인된 추락 헬기 동체 인양작업은 해상 기상여건이 좋아지는 오는 2일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 잘 가시게~ 그리고 편안히 잠드시게,  故 이유진 경장  ⓒ제주의소리
▲ 27일 오전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AW-139 신형헬기 추락으로 숨진 故 이유진(28·여) 경장 영결식이 엄수된 후 故 이 경장의 시신이 제주항 7부두에 정박중인 그녀가 근무했던 1502함을 경유하고 있다. 선상에선 그의 동료들이 운구차량을 향해 엄숙한 거수경례로 추모하며 고인을 떠나 보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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