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올해 들어 불과 두달사이 3번째 지진이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7일 오후 6시50분께 제주 제주시 서북서쪽 57㎞해역에서 3.7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진도 3.7은 가옥이 약간 흔들리거나 물그릇의 물이 진동할 정도로 불안감을 느낄수 있는 규모이다.

기상청관계자는“이번 지진은 해역에서 발생해 지진계에만 감지됐다"며 "현재까지 피해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만약 대륙에서 발생했다면 사람이 충분히 느낄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지난달 21일에도 제주 제주시 동북동쪽 75㎞ 해역에서 2.3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같은달 26일에도 제주 제주시 동쪽 75㎞해역에서 2.7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제주지역에서도 지진이 잇따르면서 지진의 빈도나 강도도 높아져 제주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11월23일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이선화 의원은 도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통해 "제주지역에서 1990년부터 99년까지 10년 동안 6회의 지진이 발생한 반면 최근 지진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2008년 2회, 2009년 8회, 2010년 7회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지진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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