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했던 사진작가 김영갑씨가 '인간의 시간'을 벗어나 영원한 '영겁의 시간'으로 훨훨 떠난 지 49일째를 맞는 오는 16일, 그의 유지를 기리고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후원하기 위한 후원회가 창립된다.

평소 고인의 작품세계와 사진을 통해 보여주었던 지독한 제주사랑 실천을 동경하던 사람들이 모여 결성된 '김영갑갤러리두모악후원회 창립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이유근)'가 고인이 생전에 예술혼을 바쳐 가꿔온 갤러리 두모악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하기 위해 16일 창립행사를 갖는다.

후원회 준비위원회는 "제주의 자연을 품격 높은 사진예술로 승화시킨 고인의 탁월한 업적을 기리고 생전에 예술혼을 바쳐 가꿔온 선생의 갤러리를 사진계의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해 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故) 김영갑씨는 지난 1985년 제주에 정착한 후 꼬박 20년을 제주의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아오다 지난 5월29일 불치의 루게릭병으로 7년동안 계속돼 온 병마와의 싸움을 끝내고 우리 곁을 떠났다.

창립행사는 오는 16일 오후 5시 제주대학교 글로벌 하우스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문의=064-784-9906~7.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