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평택-제주간 대형 여객선 취항을 계기로 중부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제주도는 경기, 충청 등 중부권의 잠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선사, 여행업계와 연계해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위해 ㈜세창해운이 처음 띄우는 카페리 코델리아호(8596톤, 공급석 700명)가 22일 평택을 출발해 이튿날 오전 8시30분 제주항에 도착하는 일정에 맞춰 첫 입도관광객을 위한 환영행사를 준비했다.

또 제주도관광협회, ㈜세창해운과 공동으로 경기, 충청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희망하는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평택-제주 연계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실시한다.

아울러 이용객들이 선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선상이벤트를 지원한다.

현재 평택항에는 중국을 잇는 4개노선에 카페리 4척이 일주일에 2~3회 운항되고 있다. 연간 41만명이 왕래하고 있다.

이 점에 주목해 제주도는 중국 현지 여행업계와 연계해 중국-평택-제주를 연결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미 ㈜세창해운은 지난달 중국 여행업체 4곳의 한국지사와 상품개발 및 모객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도는 평택-제주 여객선 취항으로 제주를 찾는 루트가 다양해져 연간 4만명 이상의 추가 관광수요를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주 접근성이 취약했던 경기, 충청지역 관광객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성수기 항공 좌석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선박편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7만5126명으로 전년보다 22.9% 증가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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