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유채꽃국제걷기 성황...70m 초대형 유채꽃빵 장관

▲ 제13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참가자들이 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제13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참가자들.
한국, 일본, 중국이 각 국의 꽃을 주제로 매년 3, 4, 5월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제13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26~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서귀포시와 서귀포교육청, (사)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한 행사에는 첫날 6000여명, 이튿날 4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일본, 러시아, 동티모르, 원어민과 이주민 100여명이 함께 했다. 제남아동복지센터,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서귀포이주민센터의 식구들도 초청됐다.

▲ 대회 참가자들이 70m짜리 초대형 유채꽃빵을 썰고있다.
26일 오전10시 주 행사장에는 이번 대회 홍보마케팅분과 위원장인 이영재 롯데호텔제주 총지배인이 특별 후원한 70m짜리 초대형 유채꽃빵(유채꽃 소시지 샌드위치)이 등장했다.

걷기 출발에 앞서 국내외 참가자들이 초대형 빵을 에워쌓고 함께 커팅한 뒤 나눠 먹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했다.

국가 재난에도 약속을 지킨 일본 대표단은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전야제.
▲ 제남아동복지센터 원생들의 힘찬 난타공연.
대회 의장국인 서귀포시는 참가비의 10%를 일본재난돕기 성금으로 기탁했고, 일본 구루메시 대표단을 위해 행사 현장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25일 저녁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전야행사로 국제친선의밤이 열렸다.

공동 주최국인 한국, 일본, 중국은 물론 러시아, 동티모르, 유럽, 미주에서 모인 국내외 걷기동호인들이 특별공연과 선물 교환 등으로 평화와 친선의 장을 열었다.

특별 초청된 제남아동복지센터 원생들은 힘찬 난타공연으로 찬사를 받았다.
  
행사장에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각종 에코 테라피 체험코너가 마련됐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