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IUCN에 요청...세계환경대학원 설립 등 WCC의제 채택 제안

▲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제주WCC 제2차 총회준비위원회(CPC).
제주도의회가 생태계의 허파 구실을 하는 곶자왈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록해 주도록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 요청했다.

또 세계의회환경포럼,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에 따른 대책, 세계환경대학원 제주설립 등을 2012년 WCC(세계자연보전총회) 의제로 다뤄줄 것을 제안했다.

문대림 의장과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태석) 소속 의원들은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제주WCC 제2차 총회준비위원회(CPC)에 참석해 WCC 성공 개최를 위한 의제를 제안했다.

▲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제주WCC 제2차 총회준비위원회(CPC).
김태석 위원장은 총회 관계자들에게 세계환경보전과 관련한 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의회환경포럼, 동북아시아 협력 강화,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에 대한 대책 강화를 WCC 의제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곶자왈은 제주고사리삼 등 다양한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 함양지역이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해야 한다"고 협조를 구했다.

그는 아울러 "UN 국제기구들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국제적 수준의 인재를 양성, 세계적인 환경교육도시의 메카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세계환경대학원을 제주에 설립해야 한다"며 지원을 요구했다.

문대림 의장도 "WCC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WCC 성공 개최를 통해 제주가 세계적인 환경수도로 거듭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 IUCN 엔리끄라만 총괄국장(왼쪽)과 WCC 준비위원장인 미구엘 페레라노.
12일까지 열리는 제2차 WCC 준비위원회 회의에는 IUCN 미구엘 페레라노(아르헨티나)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준비위원 6명과 개최국 대표인 IUCN 한국위원회 서영배 위원장, WCC 조직위원회 홍정기 사무처장, 이인섭 제주도 WCC 추진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 엔리끄라만 총괄국장 등 IUCN 관계자 6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은 WCC 아젠다 논의, WCC 포럼설계(안) 설명, 컨벤센센터 투어 등이 진행됐다. 12일에는 CPC 회의와 함께 세계보호지역투어가 예정됐다.

2012WCC 제1차 총회준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스위스 글랑에 있는 IUCN 본부에서 열렸다. CPC는 총회 준비와 관련된 의사결정기구로서 IUCN 이사 7명과 개최국 대표 3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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