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 1년새 36.5% 증가...웰빙시대 산림욕 요구 증가 탓

▲ 비자림 내 돌의자.
▲ 비자림 내 나무의자.
▲ 비자림.
지구촌 유일의 '천년의 숲' 비자림(榧子林)을 찾는 탐방객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비자림(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을 탐방한 인원이 17만1000여명으로 2009년 12만5000여명 보다 36.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2008년(11만여명) 보다 55.5%, 2007년(10만3000여명) 보다 66% 늘어나는 등 연평균 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탐방객은 496명으로 2009년 229명 보다 117% 증가했다. 올들어선 173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 비자림 내 돌탑.
▲ 비자림 표석.
▲ 비자림 입구.
▲ 비자림.
제주도는 웰빙시대를 맞아 산림욕에 대한 욕구 증가가 탐방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탐방객 중에는 가족단위나 개별 관광객이 주를 이뤘다.

제주도는 이같은 관광패턴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주삼나무 원목의자, 제주 자연석(石) 의자를 설치하고 숲과 어우러진 석다원, 숨골, '비자곶에 하늘이 머문 자리' 등을 조성했다.

올해는 총 1.8km의 관찰로 중 보행기, 휠체어 통행이 어려운 경사지 2곳에 친환경적인 나무 소재로 통행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맨발로 거닐 수 있는 송이길을 복원하고, 숲 정비사업을 벌인다.

천연기념물 제374호인 비자림은 44만8165㎡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