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환경대상 부문에 '생태대안' 대상...소비 중심서 성찰 여행으로

▲ 제주 올레길
'제주올레'가 교보생명 환경대상을 수상했다.

교보생명 산하 교육문화재단은 ‘제13회 교보생명환경대상 수상자’를 13일 선정 발표했다.

환경교육부문 대상에는 환경교육센터가, 생명문화부문 대상에는 김진송 목수, 생태대안부문 대상에 '제주올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7년 제정된 교보생명환경대상은 생명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나 개인을 선정 시상하는 상으로 국내 최대의 종합 환경상이다.

올해 생태대안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주올레는 2007년 설립된 이래, 우리 사회에 만연되었던 소비중심 여행을 나누고 성찰하는 여행 문화로 바꾸는데 이바지한 점을 평가받았다.

김진송 목수는 제재목이 아닌 버려진 자연목을 사용하여, 나무 그 자체의 목리(木理)와 조응하고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작품활동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균형을 맞추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점을 인정받아 생명문화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환경교육부문 대상은 지난 10년 동안 생태체험교육, 유아환경교육 및 환경교육 국제교류 등 다양한 족적을 남긴 환경교육센터가 수상했다.

교육문화재단 이중효 이사장은 “제주올레는 지난 4년간 357km에 걸쳐 22개 코스의 도보 여행길을 냈으며, 2010년 약 1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걷기여행 붐을 일으켰다”며“수상을 계기로 자연을 생각하고 자기성찰의 문화가 정착하길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3회 교보생명환경대상 시상식은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는 5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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