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로 유명한 제주시 추자도 유자망어선에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가 보급된다.

제주도는 올해 사업비 3억4300만원을 들여 추자도 참조기 유자망어선 7척에 대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그물(4913폭)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2009년 이 어구를 처음 보급한 결과 기존 나일론 어구에 비해 어획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어업인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생분해성 그물은 국립수산과학원장이 인증한 어구. 2년 가량 지나면 박테리아, 곰팡이, 조류 등 바닷속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CO²)로 분해되는 친환경적인 그물이다.

수산 생물의 산란장과 서식공간을 보호하고 해양쓰레기를 줄일 수 있으며 어선 스크류에 어망이 걸리는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추자도에서는 56척의 유자망어선이 참조기를 잡고 있다. 지난해 7393톤을 어획해 55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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