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협회, '제주관광 상거래질서 혁신 다짐대회'...고발센터 운영

▲ 제주관광업계가 50년 동안 이어져온 고질적 병폐인 '음성 송객수수료' 문제를 해결키로 다짐했다.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음성적인 송객수수료를 없애기로 다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6일 오전 11시 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제주관광 상거래질서 혁신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다짐대회에는 김영진 관광협회장, 한동주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 신관홍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 장승순 제주세무서 법인세과장을 비롯, 관광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관광의 송객수수료 문제는 그동안 수차례 개선을 시도해 왔지만 관 주도로 추진되면서 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번 다짐대회에는 관광협회가 중심이 돼 17개 업종별 분과위원회를 통해 음성적 송객수수료를 단절키로 결의했다. 또한 개별 업체별 음성 송객수수료 근절 이행 서약서를 작성해 제주도와 세무서에 제출하는 등 뿌리깊은 관행에 대해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제주관광업계가 50년 동안 이어져온 고질적 병폐인 '음성 송객수수료' 문제를 해결키로 다짐했다.
관광업계는 결의문에서 "관광객 송객과 관련한 일체의 송객수수료에 대해서는 세금 계산서를 발행한다"며 "송객수수료 수수와 관련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거나, 다른 방법으로 거래를 유도하는 업체와는 거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관광사업자와 종사자(안내사, 운전기사) 간에도 '제주관광 클린카드'를 도입, 투명한 상거래질서 확립과 동시에 송객수수료 수수시 원천징수세를 납부키로 합의했다.

또한 관광협회는 송객수수료 세금계산서 발행 풍토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민간중심의 계도위원회를 발족시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계도활동, 고발센터도 운영해 나가기로 하는 등 제주관광 5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상거래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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