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변정일)가 오는15일 창립 9주년을 맞는다.

JDC는 제주도를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전담기구로 2002년 5월 출범했다.

JDC는 2009년 5월 변정일 이사장이 취임한 후 '多도전, 多열정, 多창의'라는 삼다(三多)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변화를 꾀한 결과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10월에는 본사를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이전해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성과는 교육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브랭섬 홀은 올해 건축공사를 시작해 내년에 문을 연다.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노블 앤 그리노우(Noble and Greenough School)와도 지난4월 MOU를 체결, 학교설립을 준비중이다.

의료분야에선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2009년 12월 개발사업승인을 얻어 지난해 10월 사업부지를 모두 확보했으며 현재 진행중인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하반기에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관광분야에서는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올해 부지조성공사를 준공하고, 하반기에 1단계 건축공사를 시작한다. 사업자금조달을 위해 말레이시아 버자야사의 추가 증자가 이행되고 있으며 상반기에 증자가 완료되면 총 12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달성하게 된다.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꿈꾸는 신화역사공원은 올해 부지조성공사가 준공된다. 현재 건축공사가 진행중인 아시아 최대의 항공우주박물관은 2013년 개관한다.

서귀포관광미항은 1단계 사업을 통해 준공된 새연교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계획을 짜고 있다.

첨단분야에선 첨단과기단지가 지난해 산업단지 및 지원시설을 준공했다. 분양률이 71%에 달한다. Daum, 모바일방통융합센터, 제농 등 입주기업들의 건축공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JDC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국제화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글로벌아카데미, 대학생아카데미, 청소년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고, 초.중생 영어캠프, 대학생 해외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취약계층 무료검진, 장애인 상품 판로지원, 제주러브하우스 등 도민소득 향상과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JDC 드림나눔봉사단'은 체계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기 위한 루트다.

JDC는 지난해 9월 노사공동 선언문을 선포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꾀하기 위한 'JDC-협력업체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만 총 3303억원을 투자했으며, 올 상반기엔 주요 사업 투자예산의 58.8%인 770억원을 조기 집행해 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중인 프로젝트에 신재생에너지(지열, 바이오에너지 등)를 활용한 에너지 자립형 단지를 조성하고, 글로벌 환경기준(ISO14001 인증 획득)과 환경 성과 평가제도를 도입한다.

국제자유도시 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중인 JDC 면세점은 고객중심의 마케팅전략 추진으로 지난해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공항 매장을 대폭 확장해 고객만족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JDC는 지난 9년간의 기반 구축을 토대로 프로젝트별로 내실을 기하고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JDC는 13일 오전11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그간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통해 미래 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진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공 직원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고 오후에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한마음 트레킹이 절물휴양림 장생의 숲에서 마련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