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플러스 제주] 최첨단 지식 향연으로 600여 명 참가자에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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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개념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5'가 열린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의 미래에 대한 구상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아이디어를 확산시키는 새로운 방식, 국내 최대의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5’가 제주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

지난 10일 제주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산·학·연 전문가들을 비롯해 도내·외 기업가와 학생, 일반인 등 600여명이 몰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KIAT 기술인문융합창작소, 제주의소리의 공동 주관으로 마련된 행사다.

‘테크플러스(tech+)’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 4가지 키워드의 융합으로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이날 주제는 ‘기운생동(氣韻生動), 제주를 깨우다’. ‘기운생동’은 중국 회화의 작풍에서 최고 이상으로 삼았던 말이다. 뛰어난 예술품을 가리킨다.

주제에 걸맞게 국내 혁신 리더들이 총집합했다. 건축계의 이단아라 불리는 문훈 문훈건축발전소 대표의 발표를 비롯해 토종벤처기업 제이디솔루션의 제영호 대표(소리 하나로, 새 시장을 정조준), 드라마 <미생>의 김원석 PD(휴머니즘을 향한 테크놀로지), 용산전자상가의 변화를 이끄는 N15 멤버들(스타트업, 창업공장을 열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제주의 무한 잠재력을 깨우는 데 한몫 했다.

또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무대에 올라 ‘제주도의 미래비전’을 소개한 데 이어 최근 문을 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정환 센터장이 제주에 불러일으킬 창조경제의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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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5' 참석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각 분야의 최첨단 이슈를 눈으로 확인한 6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저마다 기운생동을 주제로 기품 있는 제주의 문화와 삶, 그리고 새로움의 조화로운 공존으로 도시에 창조적 생명령을 불어 넣기 위한 방안을 떠올렸다.

한창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도 행사 내내 눈을 반짝였다. 청소년 기자단 '와랑'과 제주중앙고등학교에서는 70여 명, 보물섬학교에서는 10여 명이 단체로 참석했다. 이들은 강연이 끝난 후 연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저마다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마혜빈 학생(18.제주중앙고)은 “요즘들어 진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강연을 듣고 동기부여가 됐다. 자신의 길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창업이라는 진로도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tech+’는 산업, 학문간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2009년부터 콘서트 형식으로 열리는 국내 최초, 최대의 지식포럼이다. 지역에서는 2012년 5월 부산에서 개최된 바 있지만 정례화된 건 제주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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