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분위기요? 후보자들만 누군지 알 정도예요."

4.25 표선면 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선거분위기가 아직까지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제주의 소리가 8일 김승권 후보와 김도웅 후보를 취재하기 위해 표선면을 찾았을 때에는 표선리민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지역주민 송모씨(40)는 "아직까지 선거 분위기가 전혀 없다"고 짤라 말했다.

송씨는 "재선거여서 그런지 주민들은 솔직히 '심드렁'한 것이 사실"이라며 "누구하나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후보자와 인맥이 닿는 사람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누가 되든 상관없다"고 무관심을 그대로 표명했다.

무관심 속에서도 선거 판세에 대해 설명하는 주민도 있었다.

고모씨는 "인지도 면에서는 김승권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세대간 대립구도 현상도 나타나고 있고, FTA 협상에서 찬성한 한나라당에 대해 불만을 가진 농민들이 반한나라당 정서가 있어 결과는 팽팽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재선거여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조직선거 양상을 보이지 않겠느냐고 일부 주민들은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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