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주의 책놀이책 Q&A] (1) 단답형으로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에피소드1. 좀 더 살을 붙여서 말해주면 좋을 텐데은율이는 소파에 책을 잔뜩 쌓아 놓고 읽는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다. 어떤 대답이 나올까 기대하면서 질문을 던지면 “재미있었어.”, “좋았어.”, “별로야
제주 출신 독서지도사 오승주씨 '책놀이책 Q&A' 연재한 때 그는 잘 나갔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강남. 논술을 가르치는 그를 찾아 당장 수험을 코앞에 둔 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들도 줄을 섰다. 수도 없이 학생들을 만나다보니 자연스레 입시 컨설팅도 맡았다. 중앙 일간지에 관련 칼럼을 쓸 정도로 이름을 날렸다. 제주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소통, 그 아름다운 동사 '소통'은 명사다.해체해보면 동사를 품고 있는 명사다.끊임없이 오감의 촉을 세워 상대방을 탐색해서 같은 주파수를 맞추려고노력하는 움직임이다.그래서 소통은 아름다운 행위이다.소통은 아름다운 동사다.소통은 가슴으로 한다.가슴이 열리지 않으면 아무리 소통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소통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아
[김정숙의 제주신화 이야기] (57) 백주또 원형 배타적이지 않은 어머니, 땅 가르고 물 가르는 아내'모성'에 맹목적으로 매몰되지 않는 개체적인 어머니 송당의 당신인 백주또는 자립적이고 개체적인 제주 어머니들의 원형이다. 자립적인 그녀는 부지런하고 다부지다. 남편도 없이 혼자 몸으로 아들 18, 딸 28, 손자 378명을 키울 생각을 하면 까마득하게 여
[JDC 대학생아카데미] (8) 송인혁 TEDxSeoul 오거나이저 '리치-이룸의 비밀' “인생은 단계가 아니라 관계다. 학력도 경력도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너와 나 사이, ‘인연’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테드전도사' 송인혁 TEDxSeoul 오거나이저는 제주 청년들에게 이 같은 조언을 건넸다.
[문무병의 제주, 신화] (6) 설문대할망, 인간에게 불을 전하다#. 인간시대를 준비한 설문대할망의 죽음-인류발생신화나는 심벡허멍(사력을 다해) 설문대할망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쉽게 쓰려고 하면 할수록 글은 괜히 개똥철학이 되어간다. 신의 뜻을 잘 헤아리지 못해서,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계를 절감하며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양기혁의 중국횡단기] (26) 옌저우로 가는 기차 안에서기차는 깨끗하고 쾌적했다. 전에 탔던 기차와는 다른 고급스런 분위기에 승객도 붐비지 않고 빈 좌석이 많아 여유가 있었다. 아마 등급이 다른 고급열차인 모양이다. 기차 내의 매점에서 산 커피 한잔과 비스킷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몇 군데 중간 역을 거치고 한적한 농촌 풍
[JDC 대학생아카데미] (8) 송인혁 TEDxSeoul 오거나이저전국이 강연 열풍이다. 스타 한 명 없이 '강연 100℃' '글로벌특강 테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스타 특강쇼' '이야기쇼 두드림' 등 방송 채널을 꿰차고 들어앉았다. 강연 하나만 가지고도 예능 못지않은 시청률을 낸다. 이 같은 열풍은 18분 짜리 공연 동영상을
JDC 대학생아카데미 수강생들 '미래 직장 체험' 현장 학습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백견이불여일행(百見而不如一行)이라는 말이 있다. 배우는 데 있어 직접 겪는 것만큼 중요한 것 없다는 뜻이다. 지난 27일 JDC 대학생아카데미를 수강하는 제주대학교 130여명 학생들이 강의실 밖을 나섰다. 미래 내가 일할 곳을 ‘체험’하기 위해 노는 토요일도 반납했다.JDC 대학
사회적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12) 사회적경제를 꿈꾸는 이들을 이어주는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그 동안 사회적기업을 탐방했다면 이번에는 이들 개별 기업을 이어주는 네트워크다.지난 26일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한국리더십센터 제주교육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동 상임대표로 김경환 일하는사람들 대표, 강순원 제주 한 살림대표, 이영호 클린서
“참 많은 사람이 죽엉 갈 때여….”그림을 넘기며 하르방이 말씀하신다. 일제강점기와...
[바람섬의 숨, 쉼] 영화 '지슬', 개인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제주의소리에서 초대해준 덕에 나도 '지슬 관객'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벌써 오래전 일이 돼버렸다.)이미 영화에 대한 각종 평가와 의의는 너무나 많이 발표됐으므로 어쭙잖은 나의 의견을 한줄 더 보탤 생각은 없다. 다만 그냥 밀려오는 파도에 슬쩍 몸을 맡기 듯 영화를 본 나의 개인 단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느림보 마음울지 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갈 갈대숲에서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
[JDC 대학생아카데미] (7) 개그맨 임혁필 '개그에서 배운 인생'“포기하지 말라. 여러분의 큰 인생을, 삶을 포기하지 말라. 내가 좀 힘들어도, 가난해도, 재능이 없다고 해도, 가진 게 없어도 쉽게 포기하고 나태해진다. 다 떨쳐버려야 한다”23일 4시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개최된 JDC대학생아카데미 일곱 번째 강사로 개그맨 임
[양기혁의 중국횡단기] 우창역에서 산 기차표, 출발은 한커우역에서기차역까지 멀지 않은 것 같아서 정류장과 좀 떨어져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좀처럼 택시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사이 승용차들이 다가와 서 어디 가느냐고 묻고는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얼마 후엔 검정색 고급 승용차가 다가와 내 앞에 멈추더니 긴 생머리에 까만 선글라스를 낀 매력적인 여성이 나를 보면서
[문무병의 제주, 신화] (5) 설문대할망의 문명창조2-토목공사와 무역제주 땅을 만든 설문대할망은 세상이 제법 사람이 살만한 세상으로 완성되어갈 때쯤에 제주 사람들에게, “탐라 백성들아. 너희들이 내게 속옷 하나 만들어 주면, 육지까지 다리를 놓아주마”하고 제안을 했다. 설문대할망이 인간에게 던진 ‘속옷(A) 이면 다리(B)
[이승안의 클래식 산책] 바흐 관현악모음곡 제3번 라장조 제2곡 '아리아' (G선상의아리아) S. Bach(1685~1750)Orchestral Suite No.3 in D major BWV 1068 - Air바흐 / 관현악모음곡 제3번 라장조 제2곡 '아리아' (G선상의아리아)이 곡은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로크 시대의 교회 음악가이자 작곡가인 요한 세바스찬바흐(Johann Se
[JDC 대학생아카데미] (7) 개그맨 임혁필 남들은 재수에 삼수한다는 개그맨 공채 시험을 단번에 붙었다. 스스로 개그 천재라고 생각했지만 그와 맞닥뜨린 건 5년 동안의 무명 생활이었다.개그맨 임혁필이 일곱 번째 강사로 JDC대학생아카데미 강단에 선다. 23일 4시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개최된다. ‘개그에서 배운 인생’이 주제다.개그
사회적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 (11) '이어도사나'의 마을 만들기, 제주 경제의 대안될까? 제주 동남쪽 표선면 가시리. 제주도민들에게는 좀 평평한 땅이 펼쳐진 평범한 시골이지만 이 곳은 최근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지역사회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를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해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커뮤니티
[길을 걸으며 길을 묻다] 18 위대한 자연과의 호흡, 태고적 원시로의 복귀 원시가 숨쉬는 자연의 나라, 뉴질랜드. 세계의 트레커들이 태고의 산과 호수가 선사하는 신비를 찾아 이곳을 찾는다. 뉴질랜드 환경부는 1만Km에 이르는 트레일을 정비(Great Walks), 이들 트래커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최근 ‘힐링 워킹(Hea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