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가결

경관 훼손 논란이 불거졌던 중앙병원 신제주분원 설립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태석)는 9일 제282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가 제출한 ‘중앙병원 신제주분원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다만 건설공사 진행에 따른 소음·진동 저감대책 수립 등의 부대의견을 달았다.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축소됐다.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은 2012년 6월까지 제주시 이호2동 22번지 일원 2만5645㎡에 지하 2층·지상 7층(29.9m), 330병상 규모의 분원을 설립한다.

중앙의료재단은 앞서 지난해 1월 지상 15층(56m) 규모로 계획,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의뢰했지만 고층화에 따른 경관 훼손 및 교통 혼잡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건축물 고도를 지상 9층(40m)으로 낮췄다.

하지만 제주도 경관위원회가 “건축물의 높이가 과도하게 도출돼 스카이라인을 훼손시킬 수 있다”며 높이를 30m 미만으로 조정할 것을 주문함에 따라 지상 7층 규모로 다시 조정했다.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은 빠르면 8월부터 분원 설립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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