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 외국인 관광객 전년대비 증가세 반전…中관광객 44.1%↑

주춤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6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제주도가 올 들어 6월22일 현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잠정 집계한 결과, 31만6871명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에 내도한 외국인은 6만4518명으로, 전년대비 32.1%나 급증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6월에만 44.1%가 증가하는 등 7월 이후 외국인 증가세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관광객 유치는 올해 들어 겨울한파, 한반도 긴장고조, 구제역 등에 일본대지진 악재까지 겹치면서 5월까지 고전했지만 6월 들어 시장상황이 호전되면서 여름철을 기점으로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연초부터 해외 주요여행사 200여 곳에 도지사 서신을 발송하는 한편 중국과 일본 대도시 소비자를 겨냥해 CCTV, 상하이지하철, 후쿠오카 버스광고 및 주한일본대사가 추천한 여행가이드북 ‘루루브’를 비롯해 중국 최대 여행사이트(Ctrip.com)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크루즈를 이용한 해양 접근로 개척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점에 제주관광에 호재로 떠올랐다.

상하이-제주 정기 크루즈가 운항되면서 지난해 49회 5만4000명 수준을 훨씬 웃도는 80회 8만명 이상이 크루즈를 이용한 제주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동주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지난 2일 심양-제주(남방항공), 22일 오사카-제주(제주항공), 7월 중 상하이-제주(진에어) 직항정기노선이 신규 취항하고, 하얼빈, 서안, 란저우 등 도시에서도 전세기가 운항되면서 시장다변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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