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제주도 북부지역에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03분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33.5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서귀포는 30.6도, 고산 30도, 성산포 31.1도를 기록하는 등 제주 전역이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제주 북부지역의 경우 이틀 연속 33도를 웃도는 고온현상이 지속되자 제주기상청은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 다습한 기류가 남서풍을 타고, 한라산을 넘어오면서 푄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라고, 최고 열지수가 32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지방은 내일(28일)까지 열대야 및 무더위기 이어지겠다”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