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황금넙치 등 우수품종 개발…“Golden Seeds 프로젝트 포함” 주력

▲ 황금넙치 수컷에서 정자를 채취하고 있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제주의소리
‘세계일류상품’인 제주 양식넙치에 ‘황금’색을 입히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돌연변이종을 순수 혈통으로 만들어낼 경우 관상용으로까지 가치를 넓히면서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단장 한용옥)에 참여하고 있는 구좌읍 한동리 소재 한국어류육종연구소(대표 서종표)를 중심으로 성장·생존·육질·내병·체색 등 우수한 형질을 가진 속성장 육종넙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어류육종연구소에서는 2005년부터 빨리 크는 육종넙치 개발을 추진, 현재 F4세대까지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암컷 2000마리, 수컷 3000마리의 친어를 확보해 각 개체의 DNA를 분석하고 전자칩을 삽입해 개체별 유전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속성장 육종넙치 수정란은 2010년 2억만 마리, 11년 1억만 마리를 분양, 종묘생산을 통해 현재 도내양식장에서 2010년산 1000만 마리, 2011년산 500만 마리 정도가 사육되고 있다.

특히 황금넙치 종묘생산은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는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제주를 방문할 당시 속성장 육종넙치 암컷과 황금넙치 수컷에서 채취한 난과 정자를 수정시킨 종묘 약 20만 마리를 생산 중에 있다.

황금넙치는 돌연변이종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 순수한 황금혈통으로 만들어질 경우 황금색을 선호하는 아시아권 국가에 수출전략품종 및 관상용으로도 큰 가치를 가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익철 해양수산국장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제주 넙치 양식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Golden Seeds 프로젝트에 반드시 넙치가 포함되어야 한다”면서 “전국 넙치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대중앙 절충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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