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 현재 24만2000명 돌파…전년 대비 10.2% ‘상승’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심상찮다. 연초만 해도 전년에 비해 최대 36%까지 감소를 하던 것이 7월을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8월4일 현재 제주를 방문한 중국관광객은 24만2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 중국관광객 제주방문은 한반도 긴장고조, 겨울한파, 구제역,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인근지역 여행 불안심리 여파 등 유례없는 악재가 겹치면서 1~2월만 해도 최대 36%까지 큰 폭의 감소를 보이는 등 상반기 내내 침체를 겪었다.

하지만 7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등의 계기는 상하이-제주 직항노선 취항, 난징 등지에서의 전세기노선 활성화 및 크루즈선 입항증가 등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면서 찾아왔다.

이 밖에도 대형기업체 인센티브단 유치를 위한 도지사 현지방문, CITS 등 중국 주요여행사 대상 홍보서신 발송 및 크루즈선사 대상 판촉 등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상반기 침체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추진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3관왕 달성에 이어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환구시보가 지난해 12월 제주를 하와이, 몰디브와 함께 해외 3대 섬 관광지로 선정하면서 중국관광객 유치에 호재로 작용했다.

제주도는 기존의 베이징·상하이 중심에서, 북방으로는 심양, 남방으로는 광저우지역까지 시장 확대를 위해 항공사와 여행사 공동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중국 내륙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오정훈 관광정책과장은 “중국내 거점 확대를 위하여 하반기 중에 심양과 광저우에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8월4일 현재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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