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경찰, ‘껌’ 이용한 관광객 교통사고 예방캠페인

▲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껌을 활용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제주경찰과 관광업계. ⓒ제주의소리
제주관광이 ‘껌 딱지’에 들어갔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도관광협회가 제주를 찾는 개별관광객 증가와 함께 교통사고까지 급증함에 따라 기호식품인 ‘껌’을 이용한 교통안전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75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820만 유치목표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여행패턴의 경우 종전 단체관광객 중심에서 개별관광객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교통수단도 대형버스 위주에서 렌터카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문제는 제주지역 지리에 어두운 이들이 내비게이션에 의지한 운전을 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다는 것. 관광수요 증가에 따른 관광객의 안전확보는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물론 경찰이 안고 있는 숙제다.

이에 따라 관광객을 더 유치하려는 업계와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하는 경찰의 이해를 조화시킨 게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껌’을 활용한 교통안전 예방 캠페인이다.

이번 홍보캠페인은 권역별 주요 관광포스트 및 검문소 등에서의 안전운전 계도활동 및 경미한 교통법규위반 렌터카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홍보용 껌의 앞면에는 ‘입안 가득 제주 향기, 몸에 베인 교통안전’ 문구를, 옆면에는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참여 문구’를 넣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교통안전 홍보캠페인으로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한편 실제 사고예방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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