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ITOP포럼 기조연설서 ‘회원간 대화·협력’ 강조
“MICE 적극 활용” 섬 관광 관광전략 위한 공동성명 채택

▲ 제15회 섬관광정책(Inter-Islands Tourism Policy, ITOP)포럼. ⓒ제주의소리
우근민 제주특별자도지사가 12개국 섬 지역 대표자들에게 MICE 산업 육성을 통해 함께 번영의 길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우근민 지사는 29일 오전 9시 롯데호텔제주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제15회 섬관광정책(Inter-Islands Tourism Policy, ITOP)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관광시장의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제15회 섬관광정책(Inter-Islands Tourism Policy, ITOP)포럼. ⓒ제주의소리
또 MICE에 대해서는 ITOP포럼 회원 지역들이 긴밀한 대화와 협력채널을 가동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할 과제라며 회원간 네트워크를 통한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자고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제15회 ITOP포럼이 28일부터 3일 일정으로 롯데호텔제주 등 제주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MICE 진흥을 통해 회원간의 동반성장을 실현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우 지사는 이날 ‘제주 그린 마이스 산업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최근 10년간 전 세계 국제회의는 6.2%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아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대륙들이 감소추세인 반면 아시아는 10년간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8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이스 산업이 아시아․태평양권 국가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ICE는 단기간에 대규모의 고부가가치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이자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제주는 천혜의 자연과 환경에다 관광과 휴양, 마이스, 크루즈, 녹색관광, 복합엔터테인먼트가 융·복합한 ‘제주형 컨버전스 MICE’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은 마이스 산업 발전에 강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내륙지역에 비해 취약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제15회 ITOP포럼은 이러한 MICE산업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제15회 ITOP포럼 이틀째 날에는 ‘MICE산업과 관광발전’을 주제로 한 주제강연과 심포지엄 등이 마련돼, 세계 섬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MICE 진흥 전략이 논의된다.

주제강연은 인도네시아 발리, 중국 하이난, 일본 오키나와, 미국 하와이, 태국 푸켓, 스리랑카 남부주, 탄자니아 잔지바르,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페낭 등의 대표자가 나서 MICE를 통한 섬관광정책포럼 회원국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메시지를 전한다.

▲ 제15회 섬관광정책(Inter-Islands Tourism Policy, ITOP)포럼. ⓒ제주의소리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이어지는 심포지엄에서는 제주를 비롯해 중국 해남성, 인도네시아 발리, 스리랑카 남부주, 필리핀 세부 등의 전문가 및 교수 등이 참석해 MICE산업을 통한 회원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심층적인 담론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창립회원국 및 지사 성장 회의’를 통해서는 ITOP 공식 심벌 및 차기 개최지, 공동 성명서 등을 확정하게 된다.

ITOP포럼 회원 등 참가들에게 제주의 MICE 인프라 관람 및 제주관광상품 체험행사 등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ITOP포럼 회원지역의 지사 및 성장 등 주요 VIP를 대상으로 MICE시설(ICC JEJU) 및 요트투어가 진행되고,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올레걷기 프로그램이 진행돼 제주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기게 된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갈라디너가 마련되는 데, 제주민요, 비보이, 난타, 제주타악기 앙상블 공연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제주의 멋을 선사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ITOP포럼 회원 및 옵저버국이 섬관광 발전전략으로 MICE를 적극 활용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될 예정이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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