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일 JDC이사장 “헬스케어타운 부지조성공사 올해 착수”
中관광객 겨냥 차이나복합단지 조성…올해 1390억원 투자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국내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로 주목을 받은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은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돼 올해는 1단계 콘도공사가 시작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변정일 이사장은 1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년 브리핑을 통해 2012년 사업구상을 밝혔다. JDC는 올해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강화와 미래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양대 축으로 올해 사업계획을 짰다.

▲ 1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년 브리핑을 하고 있는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제주의소리
변 이사장은 먼저 정상궤도에 진입한 제주영어교육도시와 관련해 “올해는 캐나다 명문학교인 브랭섬 홀 아시아(BHA) 국제학교의 건축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해 10월에 개교하는 한편 Cheshire Academy 및 Germantown Academy 등 미국의 명문학교들도 추가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올해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지난해 투자협약을 체결한 서우-중대지산 컨소시엄과 중국 녹지그룹 등과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확정,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 우수 의료기관을 유치하고, 의료특구 도입 등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품격 국제자유도시에 부합하는 의료서비스 기반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첨단과학기술단지와 관련해서는 산업용지 100% 분양 완료를 목표로 잡았다.

(주)다음커뮤니케이션, (주)이스트소프트 등의 기업입주 지원은 물론 공동주택 용지의 사업자를 선정하여 단지활성화 및 입주기업 편의증진에 힘쓰기로 했다.

JDC는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글로벌 투자유치 역량을 대폭 강화해 올해 내에 핵심프로젝트에 대한 1단계 투자유치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휴양형주거단지는 말레이시아 버자야사의 지속적인 투자확대와 JDC와의 파트너십 강화로 지난해 합작회사의 자본금이 1538억원으로 증가, 최대의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을 이끌어낸 만큼 향후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전망했다.

부지조성공사를 완료된 만큼 1단계 콘도공사를 시작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낸다.

신화역사공원은 지난해 중견그룹 DKC와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 테마파크 투자자들로부터 상품가치를 인정받음에 따라 올 3월에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중화권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집중 전개하여 구체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수익원 확보 및 관광수요창출을 위한 신사업을 발굴 의지도 피력했다.

서귀포관광미항 2단계 사업은 항만재개발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대로민간 사업자 유치를 추진하고, 2013년에 개관 예정인 항공우주박물관 건립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키로 했다.

오는 9월에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일정에 맞춰 생태공원 1단계 탐방로 및 휴게쉼터 개장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급증하는 중화권 관광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차이나복합단지 조성, 고부가가치 해양레저문화 확대를 위한 오션마리나시티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JDC는 올 한해 사업추진에 총 139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이 중 59%인 826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 지역경기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개발재원 마련을 위해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를 높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청렴도 최하위’ 불명예를 벗기 위한 내부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비스 수준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별도의 고객만족팀 운영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는 업무방식 도입 등 청렴한 조직문화를 형성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변정일 이사장은 특히 “JDC는 ‘사랑 나눔, 행복한 제주’ 구현을 위해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인재 육성에 앞장서는 한편 지역 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며 “신규채용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인턴 및 고졸사원 채용으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정부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립 10주년과 관련해서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10년을 대비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면서 “제2차 개발센터시행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10년의 비전과 신사업을 발굴해 제2의 창업을 추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사행산업 논란에 휩싸인 ‘경빙(競氷)’ 사업과 관련해서는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이 다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회에 제출된 법안에는 제주도나 공기업 등이 51%의 지분을 갖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사업 허가권자는 도지사로 되어 있다. 우려하는 사행·도박 문제를 저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장치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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