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水)치료 심포지엄 ‘제주형 수치료 사업모형 개발’ 방안 모색

▲ 5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주형 수(水)치료 산업모형 개발’ 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제주의소리
한·중·일 수(水)치료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여 “물이야말로 인류 건강의 원천”이라며 수치료 산업 발전 가능성에 입을 모았다.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과 제주한라병원은 5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국제 수(水)치료 심포지엄을 개최해 제주형 수치료 산업모형 개발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식수와 인류의 건강에 관한 고찰’(중국 길림대학 임연풍 교수), ‘건강보양지와 수치료의 최근 경향’(일본 건강보양지의학연구소 미야지 박사), ‘수중운동의 보고, 제주도’(이화여대 이경옥 교수) 등 3개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맨 먼저 주제발표를 한 중국 길림성대학 임연풍 교수는 ‘건강한 식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물은 인류 건강의 원천이다. 물과 건강분야에서 학문, 기술, 인력에 힘써야 한다. 한라병원에서 현재 진행하는 사업도 이러한 일환”이라며 “건강한 식수는 건강의 원천이지만 그렇지 않은 물은 건강의 함정이다. 국제적으로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5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주형 수(水)치료 산업모형 개발’ 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제주의소리
임 교수는 또 “천연식물 개발에 관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공 광천수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여려가지 필요한 성분을 연구해야 한다”며 “건강한 광천수는 인류의 건강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일본 미야지 박사는 온천을 연계한 다양한 의료행위 방법 개발 필요성을 언급했다.

미야지 박사는 “로마와 일본은 목욕이라는 공통 문화를 가지고 있다. 목욕을 즐김으로써 건강을 유지한다”고 소개한 뒤 “일본에서는 온천요법의 개념에 대해 기본적으로 온천·기후·식사·물리요법 그 외의 치료를 행하는 장소에서 행해지는 요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행한 사람들을 상대로 물속에 운동을 통해 운동능력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행속도를 측정한 결과 보행효과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천이라는 자연과 매일 놀면서 의료행위와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를 한 이경옥 이화여대 교수는 수중 운동에 대한 효과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수중에서 하는 운동은 충격이 완화돼 통증이 있는 사람도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다”며 “복부에 압력이 가서 유연성이 증가하고 근력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또 부종을 감소시키는 효과와 부종을 감소시키면서 심장과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수치료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합하다. 안전하게 자신의 강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수중 운동이 우리 몸의 근육들을 동시에 동원해서 움직이게 하는데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 우리 몸의 중심이라고 하는 중심의 안정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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