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제주계록」번역서 발간

▲ 제주계록. ⓒ제주의소리

조선후기 조정에 보고된 제주 관련 다양한 기록물이 담긴 「제주계록(濟州啓錄)」번역서가 발간됐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제주학연구센터는 4번째 제주학 총서로 「제주계록(濟州啓錄)」번역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번역은 고창석 전 제주대 교수와 역사학자 김상옥씨가 맡았다. 원문은 발전연구원(제주학 연구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제주계록」은 조선시대 현종 12년(1846년) 2월26일부터 고종 21년(1884년) 11월6일까지 제주목에서 조정에 보고했던 계문(啓文)이 담겨 있다. 제주목에 부임한 목사가 왕에게 보고하거나 청원하는 문서인 장계(狀啓)가 수록된 책이다.

조선후기 제주의 실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계록」에는 농사와 진상품, 해난 사고, 외국 선박이 표류해 오거나 정박한 경우, 과거시험 제도 등에 대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또 당시 제주의 세 고을과 9진, 목장, 각 마을을 순행한 내용과 판관과 현령의 포상, 처벌, 유임 등에 대한 건의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

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제주계록」 번역으로 조선후기 23년간 제주도의 인문·사회·자연 분야를 개략적으로 살필 수 있게 됐고, 앞으로 조선시대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사료를 발굴하고, 번역하는데 기초연구 자료로서 제몫을 다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제주발전연구원(064-726-0500).<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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