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제주올레걷기축제’ 10월31일~11월3일…1만5000명 올레꾼 장관

▲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 장면. <제주의소리DB>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제주올레를 ‘놀멍(놀면서) 쉬멍(쉬면서) 먹으멍(먹으면서)’ 걷는다.

한국방문의해 특별이벤트에 선정된 ‘2012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10코스(화순금모래해변)부터 13코스(저지마을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기간 총 1만500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즐기자 이 길에서(Seize the joy on the trail!)’다. 아름다운 올레길에서 마난는 지역주민과 함께 걷는 모든 사람이 다같이 즐기는 뜻을 담았다.

첫날 10코스를 시작으로 11월1일-11코스, 2일-12코스, 3일-13코스 하루에 한 코스씩 걸으며 진행된다. 총 길이가 69.3㎞에 이른다. 한 코스에 평균 16㎞로 걸어서 5~6시간 정도 걸린다.

한 가을 제주는 감귤 익어가고 억새꽃 피는, 섬 곳곳이 온통 빛이 나는 계절이다. 제철 맞은 제주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제주올레걷기축제’에 발을 딛는 것이라고 손짓한다.

축제가 펼쳐지는 10코스부터 13코스는 제주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해안 절경은 물론 곶자왈로 나타나는 생태계 신비로움, 다소곳한 능선을 뽐내는 오름과 제주의 아픈 역사까지 느낄 수 있다.

길 곳곳에는 제주의 자연은 물론이고 다양한 공연과 마을 프로그램·먹을거리가 올레꾼을 반긴다.

소리울 오카리나 연주, 챔버오케스트라 A.R.K의 클래식 공연, 쁘로빠체 어린이 합창, 성악가 박근포의 아리아, 박경선의 경기소리, 플라멩코 공연, 제주도내 유일 레게스카 밴드인 사우스 카니발 등이 출연을 예고했다.

제주 전통 동요와 해녀춤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힐링, 제주’, 제주 전통 민속 공연, 제주 난타 하이라이트(PMC), 올레꾼 전통혼례 등도 선보인다.

또한 각 마을마다 주민들이 손수 준비한 마을을 대표하는 먹을 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 사계리 해녀 해산물 판매, 산경도예의 도자기 아웃렛, 제주올레 가이드북 작업에 참여한 강길순 작가의 첫 개인 사진전도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 저녁은 ‘간세다리 다 모여라, 달빛 파티’로 한껏 흥취를 돋운다. 축제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화합과 어울림의 무대로 마무리된다.

‘2012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제주올레·서귀포시·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있다.

문의=제주올레걷기축제운영위원회(064-762-2190).<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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