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셋째아 구성비 전국 1위…우근민 지사 '출산율2.0 제주플랜' 공약 효과?

제주지역 출산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2011년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5628명으로 출산율이 1.49명을 기록,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출생아 중 셋째아 이상 구성비가 19.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11.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20세 이상 제주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다자녀 출산 설문조사에서도 기혼여성 10명 중 3명이 셋째아 이상 낳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출생율 증가와 관련해 제주도는 2011년부터 추진해 온 ‘출산율2.0 제주플랜’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출산율2.0 제주플랜’은 우근민 지사의 무상보육, 무상급식 등 공약을 기초로 저출산 해소를 위해 각종 정책을 담은 5대 핵심 24개 세부과제로, 제주지역 출산율을 오는 2014년까지 OECD 평균출산율인 1.7명, 2020년까지 인구대체 수준에 근접하는 2.0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 시책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영유아 무상보육 전면실시, 친환경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 맞벌이 가정을 위한 보육환경 조성, 가임 여성 등을 위한 주거 및 출산 양육지원 확대, 다자녀가정 등의 사회적 우대 확대 등 5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이어 5세 이하 무상보육 전면 실시와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보육시설 확대 등의 24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올해부터 태어나는 셋째아 이상 자녀에게 월 5만원 이상의 양육수당을 1년간 지급하고, 출산 및 육아용품 대여센터 운영, 출산여성 한약 50% 할인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승수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011년 출산율은 1.46명으로 전국 평균 1.22명에 비해 높은 편이나 인구대체 수준인 2.1명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편”이라며 “앞으로 출산자녀에 대한 사회적 우대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시행함으로써 제주가 다출산 선도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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