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선정하고 있는 ‘이달의 6.25전쟁영웅’(11월)으로 제주출신 故 고태문 육군대위가 선정됐다.

▲ 故 고태문 육군대위. ⓒ제주의소리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013년도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제주 출신인 고태문 당시 육군 대위를 비롯해 12명을 선정해 지난달 30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유족들을 초청하여 선정패를 증정했다.

고태문 대위는 1929년 1월3일 구좌읍 한동리에서 태어나 1950년 6.25전쟁당시 육군에 입대해 소위로 전쟁에 참가했다. 1951년 펀치볼 동부 884고지 등 전투에서 과감한 육탄공격을 개시 고지를 다시 확보, 군단이 목표로 설정한 곳에서 포위 태세를 갖춰 향후 전투에 중요한 지점을 선점했다. 그 이듬해 11월에는 5사단27연대 예하 9중대장으로 고성 351고지 전투 중 백병전으로 고지를 사수하다 적탄을 맞고 “끝까지 진지를 사수하라”는 말을 남기고 전사했다.

‘이달의 6.25전쟁영웅’(11월)으로 선정된 12명 중 제주출신으로는 고태문 대위가 유일하다.

한편 제주시 신산공원에 가면 6.25참전기념탑과 고태문 대위의 흉상을 만날 수 있다. 유족으로는 무남독녀 고옥희 여사가 있다. 제주도의회 윤두호 교육의원이 남편이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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