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00명 규모 글로벌 환경자문단’ 구성 추진…관련 조례안 입법예고

▲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열린 ‘환경올림픽’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의소리DB

제주도가 2020년 세계 환경수도 인증을 받기 위해 대규모 글로벌 환경자문단을 구성한다.

제주도는 28일 ‘제주도 세계 환경수도 조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세계 환경수도 조성계획 등 제주의 환경정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 제안·자문 등을 수행할 글로벌 환경자문단을 구성, 운영하는 게 골자다.

조례안에 따르면 제주도가 구상하는 글로벌 환경자문단의 규모부터가 어마어마하다.

UNEP, IUCN 등 국제지구에서 활동하거나 경험이 있거나 환경·사회·경제 분야에서 국제적·전문적 지식과 식견이 풍부한 사람 등으로 도지사가 위촉하도록 했다. 임기는 2년이다.

자문단은 제주도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제안 등 제도개선을 비롯해 세계 환경수도 조성방향 및 대안제시,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제주형 의제 추진, 생물다양성 보전 등 시책 추진, 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 추진 등 제주도가 주관하는 국제회의, 국회환경 관련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교류 등에 대한 자문을 맡게 된다.

사실상 제주도의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제안과 자문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가 2020년 세계 환경수도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제주의 환경정책이 글로벌 기준에 적합하게 계획·실행되어야 하는 만큼 국제기구 활동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의 맞춤형 자문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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