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내년 정부예산안 반영 이끌어내…곶자왈 매입·연구사업도 확대 전망

산림청 헬기를 제주에 고정배치하기 위한 격납고가 설치된다. 또 제주 곶자왈 보전과 사유재산권 보호를 위한 곶자왈 매수 및 연구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 ⓒ제주의소리
국회 김우남 의원(농림축산식품위원회 및 예결특위, 제주시 을)이 산림청으로부터 헬기 격납고 신축사업과 곶자왈 매수 및 연구사업에 대한 예산확보 추진 현황을 보고 받은 결과, 이 같은 예산이 새해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산림청이 기획재정부의 예산안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김 의원에게 제출한 ‘제주지역 2014 예산안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 설계 및 용역을 위한 사업비 6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과 관련해서는 향후 73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제주에는 격납고가 없어 헬기 관리 문제 등으로 연중 고정배치가 어려웠던 게 사실. 헬기 격납고가 있는 영암에서 제주까지는 출동에 1시간가량 소요되고 기상악화 시에는 출동 자체가 어려워 산불 진화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김우남 의원은 2011년·2012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유네스코 3관왕에 오른 한라산 등의 제주산림 보호를 위해서는 헬기 고정배치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에 따른 격납고 신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과 산림청은 격납고 신축 사업비를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함께 노력했고, 이번에 가시적인 성과를 따내게 됐다. 내년에 사업이 착수되면 2016년에는 격납고 설치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격납고 설치예정지는 한라 생태 숲 내에 위치한 국가소유 부지 5만㎡로, 이곳에 연면적 815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2007년부터 2009년, 2011년 국정감사와 수차례의 예산심사 등을 통해 김우남 의원이 지속적으로 사업추진과 확대를 요구해온 곶자왈 국가매수 사업비 50억원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2009년부터 사유 곶자왈을 보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사유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곶자왈 매수사업은 2012년까지 213억원의 사업비로 299ha을 매수했고, 2013년에도 45ha 매입을 위한 50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앞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375억원을 투입해 300ha의 곶자왈을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곶자왈 매수사업 실시를 견인했던 김우남 의원은 특히 2011년 국정감사를 통해 2012년까지만 곶자왈을 매입하겠다는 산림청의 입장을 변화시켜 2013년 이후에도 매년 30ha 내외의 매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김 의원은 2013년 예산심사 과정에서 사업규모를 45ha로 확대하고 사업비를 50억원으로 증액하는 것을 주도했고, 산림청도 이를 바탕으로 2014년 이후 연 평균 60ha이상의 곶자왈을 매입하는 것으로 또 다시 매입계획을 확대 변경했다.

이와 함께 곶자왈 관리를 위한 연구비도 내년 예산안에 포함됨으로써 곶자왈의 다양한 자원들의 가치평가와 활용기술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우남 의원은 “예결위원으로서 헬기 격납고의 조속한 완공과 곶자왈 매수 및 연구사업 확대를 위한 국회 차원에서의 추가예산 확보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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