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평가회 87% “삼다차조로 만든 오메기떡이 더 맛있다” 압승

▲ 제주 오메기떡 시식평가회. ⓒ제주의소리
 

제주토종인 삼다차조로 만든 오메기떡이 일반 차조로 만든 것보다 훨씬 맛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허태현)는 최근 농촌지도사업 종합평가회에서 지역주민 139명 초청해 평가를 진행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오메기떡은 찹쌀과 조, 쑥, 팥, 팥앙금 등이 주재료로 만들어지는 제주의 전통음식으로 특유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으로 사랑 받는 건강식품이다.

이번 시식평가는 시판 중인 오메기 떡과 삼다차조로 만든 오메기 떡을 비교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 139명 중 87%인 120명이 삼다차조로 만든 오메기 떡이 더 맛있다고 응답했다.

삼다차조는 지난 1910년대 일본인이 제주에서 수집해 간 토종 조 씨앗을 2008년 농촌진흥청이 돌려받아 육성한 품종으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지난해 처음 재배를 시작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매해 약 73㏊의 조 재배면적이 품종 미상의 혼합 조를 재배하고 있지만 삼다차조에 대한 호응이 좋아 지난해 0.5㏊에 불과하던 면적이 올해 58㏊, 내년에는 전면적이 삼다차조로 전환될 전망이다.

허태현 소장은 “삼다차조를 이용한 활용한 향토음식의 품질 고급화로 농산물의 소비 촉진은 물론 부가가치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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