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당, 우 지사 신년인사회 인사말 파문 관련 “민주당의 정략적 여론몰이” 비판

   
새누리당이 우근민 지사의 입당과 관련한 ‘청와대 사전교감설’ 파문이 커지자 “민주당의 정략적 여론몰이”로 규정하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6일 논평을 내고 “지난 3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는 다가오는 6.4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단결과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당시 우 지사의 “저는 새누리당에 들어오는 과정에 어려움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만은 저는 저 뜻을 다른 곳에 가서 전달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께서 일을 하실 때 지방정부의 버팀목이 절대 필요하다는 얘기를 저한테 해주셨습니다”는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에 일부 언론이 우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사전교감이 있었다고 보도했고, 민주당은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선거에 직접 개입한 나쁜 사례”, “권위주의 정권시절 공작·관권선거”라며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날 우 지사의 인사말 두고 ‘입당권유’로 유추하는 일부 언론보도와 ‘입당교감설’이 있었다는 민주당의 논평에 어처구니가 없고,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신년인사회 현장에 참석했던 대다수의 당원과 당직자들은 우 지사의 인사말에서 권유나, 교감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맥락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입당을 권유받았다거나,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가미래와 제주발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새누리당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말의 토씨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닌데, 이를 침소봉대하고 도민사회를 흔들고자 하는 민주당의 숨겨진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민주당을 향해 정략적 여론몰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복수후보일 경우 경선을 치르도록 되어 있는 당헌·당규를 거론한 뒤 “누구든 공정한 경선이라는 축제를 통해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새누리당 후보가 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입당=전략공천’가능성을 일축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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