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 8일 글로벌 전략 간담회…중소 글로벌화 강조로 새해 업무 시작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위원장 강창일)는 8일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2014 산업위 글로벌 전략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2014년도의 세계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확대 및 내수 진작 효과를 위한 논의의 장이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마련됐다.

강창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민주당, 제주시 갑)은 8일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갑오년 청마 해를 맞아 ‘2014 산업위 글로벌 전략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수출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위원장을 비롯한 산업위 소속 의원, 김재홍 산업부 1차관, 오영호 코트라 사장, 코트라 해외지역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은 “세계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는 것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고유 업무”라며 “글로벌 경제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공유하고, 중소기업 수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코트라 해외 지역본부장들을 국회에 초청해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홍 차관은 “우리나라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2013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사상 최대 수출과 무역흑자 달성이라는 3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 뒤 “2020년 세계 무역 5강,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통한 제2의 무역입국을 위해 새로운 무역전략 수립과 선제적인 정책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영호 사장은 “미국, EU 등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되고 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중국시장의 구조조정, 거대경제권의 FTA 등으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지원 및 해외진출 전문기관으로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수출시장 창출에 조직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위원장 강창일)는 8일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2014 산업위 글로벌 전략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간담회에서 코트라는 2014년 세계경제 및 교역 전망에 대해 4대 주력시장과 신흥국의 개선요인과 제약요인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제조업 및 주택경기 활성화와 자산증대로 인한 소비심리 개선 등 각종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경제부활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유럽의 경우 독일과 영국 등 서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성장세 확대를 전망했다.

특히 그리스·스페인 등 재정위기 중심 국가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는 등 낙관적인 전망했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에는 각각 성장보다 개혁과 조정 등 내실 다지기 및 엔화 약서에 소비세 인상에 따른 GDP 감소 영향으로 우리 기업의 일본 수출 여건 악화 우려를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트라는 ▲내수·수출 초보기업부터 수출 강소기업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수출현장 애로 해소를 위해 이동코트라 및 지방지원단 역할 확대 ▲대·중소 동반진출 및 중소기업의 M&A 밀착 지원 등 다양한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방안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산업위 여·야 간사인 여상규·오영식 의원은 수도권에 편중되고 있는 투자유치가 지자체로 고루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으며, 수출 지원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함께 주문했다.

강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코트라는 우리나라 무역투자의 인프라인 만큼 임직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수출 중소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달라”고 당부한 뒤 “간담회에서 나온 고견들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