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이상봉 전 제주시연합청년회장(제13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이상봉 전 제주시연합청년회장.ⓒ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선거 제13선거구(제주시 노형동 을)에 출마한 이상봉 전 제주시연합청년회장(69년생)은 “허세와 위선이 아닌 진정성 있는 풀뿌리 지역일꾼이 되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회장은 노형적십자봉사회장 출신이다. 대학 다닐 때부터 교육봉사동아리에서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다니며 봉사를 몸에 익혔다. 그가 내건 ‘풀뿌리 지역일꾼’은 이러한 사회적 약자 돌보미 활동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그는 소위 말하는 운동권 출신이다. 서슬 퍼런 군사정권에 맞서다 투옥되기도 했다. 졸업 후에는 제주주민자치연대에서 풀뿌리 시민활동을 하며 내공을 쌓았다. 국회의원(강창일) 보좌관을 통해 도정의 흐름을 파악하고, 민심을 읽는 정치수업을 받았다.

이 선거구에서는 2년 전 재·보궐선거 때 의원배지를 단 김승하 의원(새누리당)을 넘어서야 한다. 당시 무소속이던 양경택 전 애월JC회장은 ‘안철수 신당’으로 말을 갈아타 설욕을 벼르고 있다. 당내에서는 강용원씨와 공천 티켓을 놓고 치열한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이 전 회장은 △마을별 작은 도서관 설립 △아이돌봄지원센터 설립 △청년일자리 지원 조례 제정 △노인 일자리정책 적극 추진 △중소 자영업자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 전 회장은 “노형을 제주의 새로운 중심지”라며 “당당하고 요망지게 노형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노형주민을 위한 보좌관이자 노형을 새롭게 바꾸는 설계자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13선거구(제주시 노형 을)에 출마합니다.

-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역 활동을 통해 노형동 지역주민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1% 특권층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깨끗하고 소통하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허세와 위선이 아니라 진정성있는 풀뿌리 지역일꾼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저는 지역의 청년일꾼으로서 열정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경험과 열정을 토대로 노형의 새로운 변화를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더욱 살맛나는 노형! 행복한 노형을 만들고자 합니다.

-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정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주민 생활 속에서 함께 행복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시연합청년회장, 노형동적십사봉사회장, 제주주민자치연대 등 풀뿌리 시민활동을 하면서 생활정치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권위가 아니라 진심을 담은 일꾼이 필요하고 실천하는 부지런한 일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당 활동에 참여했고 풀뿌리 자치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함께 해왔습니다. 민주당 국회의원보좌관 제주도당 청년위원장 활동 등을 통해 생활정치, 혁신정치를 해보고 싶다는 뜻을 갖게 되었습니다.

-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민주당을 통해서 정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당으로서 99%를 대변하는 정당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강자보다는 약자의 편에서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생활정치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정당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민의 행복을 위한 민생정치를 현실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은 민주당입니다. 혁신할 부분은 과감하게 혁신하면서 민주당이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습니다.

-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노형동은 제주에서 가장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심화 현상으로 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거생활이 편리할 수 있도록 하는 균형있는 발전정책과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노형동 균형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노형의 중장기 비전을 주민들과 함께 수립, 실천하고자 합니다.

또한 아파트 등 밀집지역 등 공동주택과 관련해서는 주민편의시설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지원조례를 현실에 맞게 개정할 계획입니다.

농촌지역의 경우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 및 주민참여형 특화마을 만들기 사업 확대를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균형있는 노형, 살맛나는 노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권활성화협의회 구성, 특색있는 상권 대책 수립 등을 추진하고 야간 테마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습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더불어 사는 노형, 살맛나는 노형, 활기찬 노형을 만들겠습니다.

-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첫째, 아이들이 행복한 노형을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할 수 정책은 포퓰리즘이 아니라 당연히 우리사회가 해야 할 책무입니다. 보육, 교육 걱정없고 청소년들이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쉼터인 마을마다 작은 도서관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일하는 엄마들과 아이들을 위한 돌봄지원센터도 만들겠습니다. 청소년들의 인권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둘째, 균형있게 발전하는 노형을 만들겠습니다. 도심지역에는 공동주택지원을 확대해 공동체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고 농촌지역에는 통해 도심과 차별이 없는 생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인구유입 확대와 이에 따라 복지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종합사회복지관을 신설,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일자리 정책과 풀뿌리 경제 활성화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일자리는 미래의 희망이지만 20대~30대 제주의 청년들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제주차원 청년일자리 지원 촉진 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넷째, 어르신들의 경험과 능력이 다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정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풀뿌리 경제는 제주경제의 근간인만큼 중소 자영업자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을 확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동안 저는 학생시절부터 제주대학교 봉사단체인 교육봉사회 '돌다리'를 통한 4년간 평일에는 교과수업, 주말에는 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병행했습니다.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학생회장으로 서슬 퍼런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벌이다 투옥되었던 아픈 경험도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노형동연합청년회장, 제주시연합청년회장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노형적십자봉사회 회장으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 돌보미 활동, 시민단체인 제주주민자치연대를 통한 풀뿌리 시민활동을 통해 열정과 경험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서 제주도정의 흐름과 도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새로운 정치에 대한 논쟁과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책적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보편적 복지체제, 행정체제 개편, 주민참여 방안 등에 대해서 이슈가 될 것으로 봅니다.

외자유치를 통한 제주 경제 확대 보다는 골목상권, 중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강화되고 보육문제에서 어르신 복지를 위한 정책도 쟁점이 될 것입니다.

광역 행정체제에서 법인격 있는 기초자치단체 도입 문제는 자치분야 최고의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등 행정에 대한 주민참여제도 활성화 방안도 정책적으로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행정 중심의 노형이 아니라 주민과의 협치를 통한 주민참여형 노형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노형 발전의 힘은 노형 주민으로부터 나오고 나와야 합니다. 노형 발전계획 수립, 주민참여예산제 활동,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에 더욱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의견을 제안하고 조정하면서 새로운 노형을 위한 실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의정활동에 대해서 주민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의정활동 평가 조례 등을 제정해 상시적으로 노형 발전에 대한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평생학습 활동이 가장 빛나는 노형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역 내 평생교육을 위한 교육 기관이 존재하는 만큼 지역 평생교육을 위한 연계를 통한 주민들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한라대학, 방송통신대학, 탐라도서관과 업무협약을 통한 지역평생교육협의기구 마련하고 지역 내 자생단체 및 지역공동체 참여, 공동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문화와 교육이 살아 숨쉬는 즐거운 노형을 만들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형은 제주의 새로운 중심입니다. 노형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합니다.

당당하고 요망지게 노형의 미래를 위해서 제대로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동안 성실함과 진정성으로 노형을 위해 일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노형과 제주의 자존을 세우겠습니다. 열정으로 일하겠습니다. 겉만 화려한 ‘미소정치’가 아니라 어깨에 힘주면서 폼만 잡는 도의원이 아니라 진심으로 노형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돼서 뛰고 또 뛰겠습니다.

노형주민을 위한 보좌관이 되겠습니다. 노형을 새롭게 바꾸는 설계자가 되겠습니다. 주민을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자가 되겠습니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잘못된 것과는 맞서 싸우는 당당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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