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회연합 기준 부합 국제회의 잇따라 유치…제주 MICE산업 전망 ‘화창’

제주도가 새해 벽두부터 국제협회연합(UIA)의 기준에 부합하는 고부가가치 국제회의를 연이어 유치하면서 MICE산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제주컨벤션뷰로(이사장 양영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014년 첨단가전 국제심포지엄’(300명, 해외 200명 이상), ‘2015년 국제 이온성 액체 국제컨퍼런스’(600명, 해외 400명 이상)를 유치했다. 앞서 ‘2016년 국제계산신경과학학술대회’(500명, 해외 400명 이상)도 유치를 확정짓는 등 MICE 분야에서 잇단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특히 최근 유치가 확정된 2016년 국제계산신경과학학술대회의 경우 제주에서 6일간 개최되는 국제회의로 2008~2012년 개최된 국제회의의 평균개최 일수가 3.8일인 것과 비교할 때 체류일수가 길고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의 국제회의이다.

MICE 산업관련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세계국제회의협회(ICCA : International Congress & Convention Associ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규모(50~500명) 국제회의의 증가와 더불어 국제회의 개최일수는 감소하는 반면 국제회의 참가자 소비액은 증가하고 있어, 개최일수가 긴 중소규모의 국제회의 유치가 그 도시의 MICE 산업발전과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 증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컨벤션뷰로는 이러한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상시 제주 MICE 설명회 개최, 제주 답사지원, 세일즈콜 등 학·협회 국제회의 주관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ㄹ 제주홍보 및 다양한 관광상품 소개로 국제회의 참가자 체류일수 증대, 국제회의 참가자 대상 다양한 제주정보제공을 통해 지출을 증대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컨벤션뷰로 관계자는 “국제회의 개최지가 본격적으로 결정되기 시작하는 5월 이전에 UIA 기준에 부합하는 고부가 가치 국제회의가 연이어 제주로 확정되는 것은 제주가 동북아를 대표하는 MICE 도시로 나아가는 청신호”라며 “2005년 제주컨벤션뷰로가 설립된 이후 제주도를 포함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이 축적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국제회의 순위 통계를 집계해 발표하는 UIA는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회의로 참가자수가 50명 이상이거나 국내단체 또는 국제기구의 국내지부가 주최하는 회의로 전체 참가자 수가 250명 이상, 참가자 중 외국인이 40%이상, 참가국 수가 5개국 이상, 회의 기간이 2일 이상인 회의를 국제회의로 규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는 UIA가 발표한 ‘2012년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 세계 22위, 아시아 8위를 기록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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