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지오푸드 레시피 아이디어 공모전…36개팀 참가 ‘관심 폭발’


▲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지오푸드(Geo Food) 레시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의 청정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가 관광객뿐 아니라 제주도민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 핵심지질명소의 모티브와 이미지까지 더한 먹거리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지오푸드(Geo Food) 레시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개최했다.

지오푸드란 제주지질명소의 지질적 특성(구조·형태·속성 등)과 문화 등에서 착안해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를 말한다.

특히, 지오푸드사업은 세계지질공원의 매력을 경관, 학술적 가치만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지질과 문화를 활용, ‘맛과 음식’이라는 새로운 감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사가 창의적으로 개발한 창조관광의 사례로 꼽힌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관광공사와 서귀포시·제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제주의 지질자원과 지질문화를 활용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이를 활성화시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 음식을 육성하고자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12월17일부터 두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과 부산 지역의 요리학교 재학생 등 전국에서 총 38개팀(60명)이 참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다.

접수된 레시피(조리법)에 대한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총 22개 작품을 선정한 뒤 2월5일 현장평가를 통해 대상, 우수상, 장려상, 아이디어상 등 총 11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 대상을 수상한 ‘성산일출봉 폰당’.ⓒ제주의소리
영예의 대상에는 ‘주상절리 초코바, 성산일출봉 녹차 퐁당, 수월봉 카스테라, 사층리 쿠키’를 표현한 서지연씨(울산대학교 식품산업외식학과)의 ‘제주 지오 디저트 4종’이 ▲우수상에는 주상절리의 다각 기둥을 표현한 오미방(김민지(동국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외 4명)팀의 ‘지요미’와 럭키시스터즈(김지윤(전주대학교 외식산업학과)외 1명)의 ‘주상절리 감귤 페이스트리 삼총사’ ▲장려상으로는 ‘한 입 지질파이 쿠키’(카타오카 유키에(송곡관광고 조리과))와 ‘수월봉 감자소보로빵’(장연희 (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지오푸드는 앞으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급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표준화하고, 브랜드 명칭을 부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지질명소 인근의 음식점, 카페, 레스토랑, 마을 기업,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에 1~2개월 후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기존 음식들 중에서 지오푸드로써 가능성이 있는 상품과 제품에 대한 지오푸드 인증사업도 함께 실시, 지오푸드의 보급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오창현 관광공사 융복합사업단장은 “참가자들의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세계지질공원의 활용에 있어서, 다양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공모전이었다”며 “지오푸드를 제주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먹거리 상품으로 판매해 마을기업은 물론 식재료를 생산하는 농가에 이르기까지 소득증대 효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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