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허진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제20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허진영 제주도의회 의원.ⓒ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선거 제20선거구(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에서 4선에 도전하는 허진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63년생)은 “지역발전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이끌어냈다. 4선 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더 많이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허진영 의원 32살의 나이로 서귀포시의원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이후 단 한 번도 선거에서 패하지 않았다. 2006년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후 선거구가 합쳐지면서 치러진 도의원 선거에서도 92표 차이로 신승을 거두며 재선에 당선됐다.

2010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여성후보(강유정)를 2000표 이상 따돌리며 선수를 3선으로 높였다. 시의원까지 합치면 지방의원 4선. 우스갯소리로 직업이 의원이라고 할 정도다.

최근에는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제10회 우수조례 공모전에서 개인부문 우수상을 수상, 의정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만만찮은 적수가 나타났다. 9대 의회에서 같이 의정활동을 한 윤춘광 의원(비례대표)이 갑자기 등장한 것. 이에 대해 허진영 의원은 “연고가 있고, 없고를 떠나 여·야의 1대1 구도 선거가 가장 어렵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허진영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펼쳐놓은 정책들을 잘 마무리해야 하고, 국가균형발전정책과 제주균형발전정책이 전환기에 있는 만큼 지역발전사업을 발 빠르게 정책의 우선순위로 채택시켜 추진할 자신 있다”는 말로 4선 도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주요 공약으로 △서귀포항에서 한라산까지 이어지는 ‘산남 올레관광 중심지’로 육성 △자생력 있는 마을발전사업 지원 확대 △주거환경 개선과 교통편의를 위한 도시계획도로 확충 △공동체 복지 지원 확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 만들기 등을 제시하며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20선거구 (송산·효돈·영천동)

- 출마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심화된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과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행정시 기능 권한강화와 행정시장의 행정적·정치적 책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 도시재생과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지역발전을 위해 펼쳐놓은 정책들을 잘 마무리해야하고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과 제주균형발전정책이 전환기에 있기 때문에, 지역발전사업을 발 빠르게 정책의 우선순위로 채택시켜 추진시키고자 합니다.

-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송산·효돈·영천동은 도농복합지역으로써 감귤 경쟁력 강화와 구도심 활성화가 중요한 지역입니다. 우루과이 라운드,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 움직임에 따라 서귀포시의 기간산업인 감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구도심 활성화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작년 12월에 시행되면서, 제주에서도 후속대책들이 추진되고 있는데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내실 있는 정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새누리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새누리당 당헌 총칙에서 밝히고 있듯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이념으로 하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롤스(Rawls)가 정의론에서 밝히고 있는 핵심적 가치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소외계층의 자생적 복지를 지원하여 사회양극화가 해소되는 사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정활동에 임하는 기본가치와 방향성은 이러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서귀포시 기간산업인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와 구도심 활성화 문제 등 지역주민들이 삶의 질과 직결된 현안입니다. 이에 대해 그동안 여러 가지 정책적 지원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보다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외부 환경에 자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민역량이 중요한데, 이를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본인이 대표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적 자본 관리 및 육성조례」를 바탕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첫째, 서귀포항에서 한라산(돈네코 등산로)까지 이어지는, 뱃길을 이용한 “산남 올레관광 중심지”로 육성
·서귀포항-올레6코스(쇠소깍~매일올레시장~외돌개)경유
·올레코스 개발 : 서귀포항~영천구경(백록담, 검은여해안, 돈내코계곡, 한라자생지, 영천악, 칡오름, 선덕사, 선돌, 약초원)과 연계~돈내코 유원지 캠핑장~한라산(돈네코 등반로)

둘째, 자생력 있는 마을 발전사업 지원 확대
·기존 마을사업에 대한 컨설팅, 행·재정적 지원 강화를 통한 자생력 극대화
  - 귤향 과즐사업, 쇠소깍 수상레저사업, 감귤주스 활용 판매사업, 자리돔축제 등
·주민참여예산사업, 균형발전 사업 등 신규 주민주도 사업 지원 강화
  - 돈내코 유원지 캠핑사업, 솔동산 문화의 거리 조성을 통한 사업, 자구리예술축제 등 칠십리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숲섬과 연계한 구두미 포구 활성화 사업 등
·태풍으로부터 안전하고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서귀포항 어선 정박시설 확충

셋째, 주거환경 개선과 교통편의를 위한 도시계획 도로 확충 강화
·서귀포시우회도로(지방도1132) 완공 등 주차 및 차량소통 시설 강화

넷째,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복지 지원” 강화
·소외계층, 복지사각지대 등의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 및 체계적 지원 강화

다섯째,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 만들기
·재난재해 취약지 전수조사 및 개선지원, 해안가 해일피해 방지사업 추진 등

여섯째, 공동체를 강화하고 주민자치 역량을 키우는 “우리 마을 비전 아카데미” 운영
·주민 수요와 주민들의 창의성을 높여주는 중기 프로그램 개설 및 지원

-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 번의 시의원(제3대)과 제주자치도 출범과 같이 해온 제7대, 제8대, 제9대 의정경험을 통해 행정과 의정전반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실효성, 정책대안제시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왔습니다.

특히 의정활동은 주민의 요구에 항상 귀기울여야하며, 발 빠르게 그리고 책임성 있게 대응해오는 것을 주요한 가치로 삼아왔습니다.

그동안 14건의 조례발의 건수가 이를 대변해보여주고 있고,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최하는 제10회 전국지방의회 우수조례에서 우수상을 수여한 것은 저만의 의정활동 가치관에 대해 학계에서도 인정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지속가능한 공동체 발전을 위한 사회통합방안이 중요한 정책적 의제로 등장할 것입니다. 지역주의, 개인적 이기주의 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행정시 기능강화와 행정체제개편 문제, 한중 FTA 대응, 구도심 활성화, 교육격차 해소 등 균형발전문제,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과 중산간 개발 등 환경보전 이슈 등이 선거 쟁점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지역의 자연·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자생력 있는 마을이 늘어나서 주민의 삶의 질이 보다 더 향상될 것입니다.  청소년과 저소득층 주민을 모두 아우르는 사회적 자본을 활성화시켜서 보다 따뜻한 신뢰 공동체로 발전할 것입니다.

제주를 찾는 이주민들이 지역 주민과 교류하고 주민의 역량이 강화되면서, 보다 품격 높은 삶을 살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서귀포 구도심이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 지역발전을 위한 생명력을 회복할 것입니다.

감귤 등 1차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외국어 등 차별화된 교육 강화로 교육환경 수준이 높아져서 지역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지역으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구 토박이로써 지역에서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항상 주민여러분 말씀에 귀 기울여왔습니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의정성과의 중심엔 항상 주민여러분들의 격려와 지원이 있었습니다. 14건의 조례발의건수와 우수조례 우수상 결과가 말해주듯, 의원이 주민 여러분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이라는, 제 신분을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역발전은 결과의 표현이기 보다는 과정의 산물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정책적인 지원방안을 이끌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한 고민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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