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강철호 이도2동 주민자치위원장(이도2동 갑)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강철호 이도2동 주민자치위원장. ⓒ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선거 제4선거구(이도2동 갑)에 출마한 강철호 이도2동 주민자치위원장(62년생)은 “도시경관, 건축디자인 전문가로 이도2동을 행복으로 디자인 된 도시로 조성해 교육과 복지, 그리고 경제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철호 위원장은 성산읍 신산리가 고향이다. 이도2동에 둥지를 튼 20년 가까이 돼 ‘토박이’나 다름없다. 지금은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지역현안을 꿰뚫고 있다. 또 오랫동안 제주도 도시 관련 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넓은 시각에서 제주발전 전략을 고민해왔다.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공학)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제주대와 제주관광대에 출강하고 있다.

강철호 위원장은 이번이 지방선거 첫 도전이다. 정치로 치면 ‘왕초보’인 셈이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력은 그가 이도2동을 교육1번지, 품격이 있고 젊음이 넘쳐나는 행복디자인도시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번 도의원선거에 그를 이끈 힘도 바로 이 자신감이다.

강철호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도2동 역시 전문성 있는 지역일꾼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도2동을 행복을 디자인하는 도시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잘못된 도시계획정책으로 인한 상권의 위축, 주차문제, 길거리까지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진단한 강철호 위원장은 “도시계획 입안권자인 제주도지사에게 이도2동의 태생적 문제점을 분명히 밝히고,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절차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주요 공약으로 △노인 행복일거리 창출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맞춤형 복지 실현 △등·하굣길 안전한 환경 조성 등 교육1번지 탈바꿈 △일도지구 대로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균형과 현대 감각에 맞는 도심 탈바꿈 △신설동 재해위험지구 이주대책 수립 △특성화된 디자인된 골목길 조성 △주차타워 건설 등 주차문제 해결 등을 제시하고 있다.

-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이도2동 갑(제4선거구)에 출마하려 합니다.

-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민자치위원회 간사(총무)를 2년 동안 역임하는 동안 지역사회에 봉사했고, 그 후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또한, 저는 오랫동안 제주도 도시 관련 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진정 이 지역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주민자치위원장이 지역현안에 대해 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도의원이 된다면 좀 더 능동적으로 지역현안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주민복지 실현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상을 추진함은 물론 행복을 디자인하는 도시로 이도2동을 부흥코자하는 사명감을 갖고 출마하려고 합니다.

-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지역 현안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주민자치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이도2동을 자연적인 환경과 인문적·역사적인 배경을 조화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구상을 하게 됐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사회단체 활동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리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장점들을 지역특색 맞게 활용하겠습니다.

장미를 사랑하려면 꽃과 가시를 모두 사랑해야 하는 법입니다. 구태의연한 정치가 답습되면서 시민들에게 허탈감만 주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피해 다닐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은 소신과 철학을 기반으로 지역주민과 도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치인으로서 지역에 봉사하고자 합니다.

- 새누리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경찰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소명의식을 이어받아서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신념과 펼쳐보고자 하는 정치적 이념이 여러 정당 중에서 새누리당이 가장 유사하며 또한 지역현안을 개선해 나가려 하는데 가장 적합한 정당이 새누리당인 것 같습니다.

최근 경제민주화에 부흥해 국민과 시대적 요구에 충실하고자 하는 새누리당의 정치 프레임이 저의 소신과 지역발전이라는 대의와 일치합니다.

-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우리 이도2동은 시청·법원 등 관공서의 민원인들과 상업시설 및 사무소 건물과 빌라, 원룸 등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주차문제, 길거리까지 넘쳐나는 쓰레기문제 등이 가장 빨리 해소돼야 합니다.

그래서 이도2동을 잘 계획된 행복 디자인도시로 만들어 가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오랫동안 잘못된 도시계획정책으로 인해 대도로 상권이 위축되고 경제적 기반이 무너져가는 지역이 있습니다. 또 제주시내의 대다수 학교나 학원 등 교육시설들이 이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육편의 시설에 대한 행정의 지원은 미미한 실정이었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도시계획 입안권자인 제주특별자지도지사에게 이도2동의 태생적 문제점을 분명히 밝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절차를 강력히 추진해갈 것입니다. 저는 도시와 건축디자인 전문가입니다. 저의 전문성을 살려 이도2동의 오랫동안 갖고 있었던 도시정책의 문제점을 분명히 해결해 가고자 합니다. 또 교육인프라는 이도지구 내의 유휴지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하면 조례제정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 등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첫째, 이도2동을 밝은 미소가 머무는 행복디자인도시로!
어르신님들의 할 수 있는 소일거리(행복일거리)를 창출해 사회참여의 보람을 유도하고 건강 프로그램을 보급해 일자리와 건강관리를 동시에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소득층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사회적약자인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증진을 실현하겠습니다.

둘째, 이도2동을 교육 1번지 행복디자인도시로!
이도2동은 제주지역에서 학교 등 교육시설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그런 이유로 자녀 교육을 위해서 이도2동으로 전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 지역 주변에는 여자고등학교가 집중되어 있고, 학생문화원·교육박물관 등 교육시설의 중심인데도 불구하고 방범초소나 교통안전시설이 열악하고 또한 연동·노형 등 서쪽지역에서 직접 통행하는 버스노선도 전무한 실정입니다.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어 우리사회를 믿고 꿈과 이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러한 지역이 갖고 있는 특성을 잘 활용하고 지역 상권과 체계적으로 연결해 진정한 의미의 교육1번지로 바뀔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이도이동을 품격이 있는 행복디자인도시로!
1994년에 개발이 완료된 일도지구는 지나치게 주거위주로 계획됐고, 그로인해 대도로 변에 위치한 상가들은 대부분 조립식 건물들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으로써 상권 쇠퇴의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도시전문가인 제가 오랫동안 고민해오던 현안이었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일도지구 대로변과 주변을 지구단위계획 변경해 균형과 현대 감각에 맞는 도심으로 만들겠습니다.
덧붙여, 간드락 배수지 위치에 주차장 및 공원 등의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작년 3월5일 지정 고시된 신설동 재해위험지구(막은내)에 대해서는 추가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해 이주대책을 세우고 지구 특성에 맞는 문화공간과 공원 등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이도이동을 젊음이 넘쳐나는 행복디자인도시로!
젊음과 문화의 거리 대학로(시청 뒤쪽과 옆쪽)를 특색과 청춘이야기가 있는 골목길을 조성해 노래·악기·율동에 재능이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예술과 젊은이,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청춘 문화의 거리를 만들겠습니다. 미래는 문화가 우선시되는 시대라고 합니다. 우리 지역의 모든 골목 하나하나를 특성화로 디자인된 골목길로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이도이동을 여백의 행복디자인도시로!
제주지역 전체가 안고 있는 현안이지만 특히 이도2동은 주차문제·쓰레기문제가 심각합니다. 우선 주차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빈 공터 등을 이용한 주차장을 확보하겠습니다. 또 주차 타워시설들을 적극적으로 확충해 지역주민의 주차걱정을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쓰레기문제는 수거 사례 등의 우수한 국내외 사례를 연구한 후 도입해 쓰레기 배출 총량을 줄이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겪는 쓰레기 문제를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시각통로가 확보된 개방감 있는 골목길 풍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우리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도2동도 이제는 전문성 있는 지역일꾼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먼저 앞서가는 생각을 가지고 살자’라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 만큼 각종현안 정책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현안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건축심의위원 및 경관심의위원을 하면서 우리고장의 자연환경·도시환경 등 제주의 서사적 풍경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고장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개발할 곳과 보존해야할 곳을 철저히 구분하겠습니다. 또한, 검찰로부터 위탁받아 법무부범방소년선도위원회에서 기소유예 청소년을 계도하고 있는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어린이 및 청소년을 보호하는데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제주지역 전체로 봐서는 생물권 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관광자원의 개발과 앞서 거론한 주차와 쓰레기문제, 중산간지역의 난개발 등이 쟁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4년 전과 비교해 피부로 느끼는 서민경제는 사실 나아진 게 별로 없습니다. 아마 민생과 경제 활성화도 이번 선거에서 큰 쟁점으로 부상할 거라고 봅니다.

-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맞춤형 지원을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적극적인 활동으로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조력할 것입니다. 또 자라나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안전한 등하교 보행환경 조성과 우범 예상지역 정비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를 믿고 꿈과 이상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주변 환경이 바꾸면 그 속에서 삶을 사는 사람의 생각이 바뀐다고 합니다. 분명히 이도2동은 누구나 한번 걷고 싶은 골목길이 있는 도시, 부드러운 선율이 흐르고 작은 음악회가 어우러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쾌적한 도심이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선거는 제대로 된 이도2동을 만들어 가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전문성과 현실적인 비전을 가진 진정성 있는 일꾼이 후보가 도의원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도2동을 행복으로 디자인 된 도시로 조성해 교육과 복지, 그리고 경제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모두가 머물고 싶은 도시, 이도2동이 현실화 될 겁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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