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고태민 전 제주도 투자유치과장(제16선거구)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고태민 전 제주도 투자유치과장.ⓒ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선거 제16선거구(제주시 애월읍)에 출사표를 던진 고태민 전 제주도 투자유치과장(56년생)은 “고향인 애월읍의 성장 동력을 일구고, 더 나아가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올바른 순항을 뒷받침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사의 변을 밝혔다.

고태민 예비후보 지난 1월29일까지도 국가의 녹을 먹던 공무원이었다. 재임 중 애월읍장,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장 등을 거쳐 제주도 투자유치과장(서기관)을 끝으로 명예 퇴직했다. 퇴임 직후 새누리당에 영입됐고, 입당과 함께 제주도당 부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

지방선거 첫 도전이지만 애월읍장을 지내면서 상주인구 3만 시대 초석 마련, LNG인수기지 애월항 유치, 마을과 직능단체의 숙원사업 등 현안 해결에 힘을 쏟았던 에너지를 되살려, 첫 도전에서 일을 내겠다는 각오다.

이 선거구에는 비례대표로만 재선을 한 방문추 의원(민주당)과 4년 전 선거 때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풍부한 공직경험과 좌고우면하지 않는 추진력을 강점으로 꼽은 그는 “도의원은 지역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메신저, 심부름꾼”이라고 전제한 뒤 “분골쇄신하는 머슴의 자세와 차별화 된 비전과 정책능력 추진력을 가지고 애월읍의 행복시대를 읍민과 함께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애월항 개발과 LNG인수기지 건설사업 마무리 △애월읍 도시관리계획 정비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중산간), 유원지(해변) 개발로 균형발전 및 소득증대 기반 구축 △안정적인 농가 소득보장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 어느 선거구에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16선거구(제주시 애월읍)에 출마합니다.

-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 고향인 애월읍의 성장 동력을 일구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애월읍은 제주시에 인접해 성장 잠재력은 많지만 그것을 실현시킬 비전과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제주시의 주변적 위상에서 나아가 스스로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가는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둘째,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올바른 순항을 뒷받침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부 정치인들이 세태에 편승한 포퓰리즘 시각에서 국제자유도시 비전을 흔들어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확실한 방향 없이 논란만 무성합니다. 저는 의정활동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고 장기적 시각에서 제주의 진정한 발전을 일구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북제주군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다양한 직위에서 일하는 동안 지방 정치권이 제주도의 정책 및 현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는 큰 반면 원칙과 소신, 제주의 백년대계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은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도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국제자유도시 비전에 입각한 합리적 정책 마련과 대안제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특히, 고향 애월읍의 미래지향적 발전구상을 실현해 보고 싶은 마음이 항상 제 마음 속을 맴돌았고, 그래서 이제 정년을 3년여 앞두고 새로운 길을 향한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 새누리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새누리당은 경제규모의 확장 및 성장을 통한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추구합니다. 소득의 재분배, 복지 확대를 위해서는 성장이 전제돼야 하고, 특히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지정이후 최근에야 투자유치 및 관광객 증가 등 산업발전의 절호의 기회를 잡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기회를 잘 활용해 경제의 규모를 확대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부가가치가 증대됩니다. 맹자 말씀에 ‘無恒産이면 無恒心’(무항산이면 무항심)이라고 했는데, 먹는 것이 풍족하지 못하면 마음이 바르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일자리가 부족하고 소득이 없으면 마음이 각박해지고 범죄도 늘어납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입니다.

-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제주도 전체 차원에서는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의식·문화·관행의 선진화입니다. 중국자본 논란, 쓰레기매립장 환경논란 등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 실사구시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기보다는 논쟁 그 자체를 부각시키면서 ‘누가 옳고 그르냐, 좋으냐 나쁘냐’의 추상적 가치논쟁으로 확대시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는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조장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도정이나 의회 차원에서 범도민적 선진의식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구 차원에서는 애월항 개발과 LNG인수기지 마무리입니다. 제가 읍장 재직 시 시작한 사업이며, 애월읍 발전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첫째, 애월항 개발과 LNG인수기지 건설 사업을 읍민의 공감 속에 마무리하겠습니다.

둘째, 미래의 발전 동력을 위해 애월읍 도시관리 계획을 정비하겠습니다.
 - 바둑판처럼 그어놓은 장기미집행 마을안 도시계획 도로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개발이 용이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중산간에는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 해변에는 유원지를 지정하고 민자 유치를 통해 지역 전체의 균형발전과 고용창출, 소득증대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제도개선을 통해 월동채소, 특화작물 등 안정적 유통체계를 구축해 풍작 및 과잉생산에도 불구하고 농가의 항상적 소득이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항공소음피해지역 확대, 농경지 진입로 등 재산권 제약문제 해결 등입니다.

-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는 국제자유도시 비전에 대한 확실한 신념입니다.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된 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게 별로 없다, 무늬만 국제자유도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법령, 제도, 자원, 인력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제주가 가진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한 동력, 즉 정치권의 역량이 분산되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확실한 비전인식을 토대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정치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둘째는, 풍부한 공직경험입니다. 북제주군 자치경제과장, 총무과장, 특별자치도 통합후 애월읍장, 제주시 농수축산국장, 도 투자유치과장을 지내면서 도민소득과 부가가치 증대를 선도하는 직위에서 일하면서 도와 지역의 현안해결과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일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방안과 실천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셋째는, 좌고우면하지 않는 추진력입니다. 저는 35년의 공직생활동안 해야 하는 일은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확실히 해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국제자유도시 비전인식 아래 풍부한 공직경험에 나온 해결방안 노하우를 가지고 제 특유의 추진력을 통해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도민과 지역이 바라는 바를 확실히 달성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차별성이고 제 경쟁력입니다.

-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지난 2010년 이슈가 되었던 기초단체 자치권부활, 민군복합항 문제, 쓰레기매립장 입지선정문제, 개발과 환경보전 문제 등이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기초단체 자치권부활문제는 쟁점과 이슈가 많지만 실제로는 도민의 역량을 낭비하는 문제입니다. 틀을 바꾼다고 해서 그 안에 있는 내용물이 자동적으로 해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기초단체가 부활되든 안 되든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쓰레기매립장문제, 환경과 개발문제 등 현안들은 그대로 남아있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저는 도의원 등 정치권은 항시 구체적인 문제 그 자체에 나아가 실사구시적인 입장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야지 법령·제도·형식 그 자체에 대해 논쟁하며 에너지를 낭비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쓰레기매립장, 중국자본이나 개발문제 등등 이슈로 등장 가능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좋다 나쁘다”는 가치논쟁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애월은 제주시 지역의 성장에 부수적으로 따라가는 주변부나 부속적 지위에서 나아가 스스로 발전 동력을 마련해 나가는 주도적 지역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에월이 독립적으로 제주시에 대립되는 거대도시가 된다는 황당한 주장이 아니고, 제주시 인접지역이라는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되, 단순히 제주시 도시팽창을 수용해내는 배후지역의 지위에서 나아가 스스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장을 확대하기 위한 외부수혈, 즉 민자유치가 필수적이고 또한 농산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유통시설 및 애월항 활성화가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상가리에 추진되고 있는 차이나비욘드힐 관광단지가 완성되면 관광객 증가와 함께 1500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됩니다. 그러면 농산물 소비도 확대되게 마련이고, 지역 전체의 부가가치가 증대되는 성장확대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이처럼 애월의 성장확대, 발전 잠재력의 현실화 등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물론 지역발전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에 읍민 역량을 모아 나가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한편 제 특유의 추진력으로 흔들림 없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의원은 지역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메신저, 심부름꾼입니다. 하지만 그냥 시키는 일만 잘하는 머슴이어서는 안 됩니다. 지역의 비전과 발전 잠재력을 파악하고, 이것을 구체화시키는 정책역량, 실현가능한 발전전략, 그리고 이를 현실에서 만들어 나가는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머슴은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부족하면 두 사람 세 사람 힘을 모으면 됩니다. 하지만 비전과 정책역량, 추진력은 여러 사람이 모였다고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저 고태민은 감히 준비된 후보라고 말씀드립니다. 분골쇄신하는 머슴의 자세와 차별화된 비전과 정책능력, 추진력을 가지고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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