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양창식 전 탐라대학교 총장(교육감 선거)

민선 6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광역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4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4지방선거,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출마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양창식 전 탐라대학교 총장.ⓒ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양창식 전 탐라대학교 총장(53년생)은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생님들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와 제주도민들에게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창식 전 총장은 이번이 두 번째 교육감 선거 도전이다. 초·중등 교원 출신이 판치는 교육감 선거에 대학 교수 출신으로는 첫 도전이었다. 3선 도전에 나선 현 양성언 교육감, 부태림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 현실 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지난 4년 제주청소년연맹 총재로 학부모들과 스킨십을 넓히고, ‘건강한 학교,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정책을 다듬는 등 양 교육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제주교육계의 수장을 향한 꿈을 키웠다.

양 전 총장은 ‘상상교육’을 강조한다. 학생들이 저마다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마음껏 상상하고, 꿈을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역설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주특기를 최대한 살려 제주교육에 상상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 “지난 20여 년간 기업 경영전략과 마케팅을 경험, 연구했다. 대학 총장을 역임하면서는 직접 경영마인드를 다졌다”며 자신의 장점을 ‘경영을 아는 교육감’이라고 꼽은 그는 “이제는 제주에서도 경영을 아는 교육감이 나와 정부부처를 찾아가 직접 예산도 확보하는 등 교육행정에 경영을 접목해야 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학교,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공약으로 △스쿨버스(상상버스) 도입 △제주교육 종단연구를 위한 제주미래연구원 설립 △함께 하는 체인지(體仁知. Change) 교육시스템 구축 △제주학생건강증진센터 설립 △학교림(林) 조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Q.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선거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이번 교육감선거에 임하면서 먼저 우리 아이들에게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깨닫게 하고자 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존중함으로써 지성과 인성을 고르게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제가 강조하는 것이 ‘상상교육’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저마다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마음껏 상상하고, 꿈을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 교육정책에서 강조한 ‘창의인재 육성’은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끼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한 목적 설정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꼭 학업성적이 아니더라도 독특한 아이디어와 상상력만으로도 개인의 꿈을 이루고, 지역과 국가 발전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음을 제가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지금이 제주교육의 현실에 대한 냉정한 반성과 성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주교육을 밝게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수장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비만도 전국 1위 등으로 제주학생들의 건강상태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인성 함양은 성적이라는 그늘에 가려 등한시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20여 년간 기업 경영전략 및 마케팅을 연구하고 대학 총장을 역임하면서 실전에서 경영행정을 배움으로써 등 다른 후보자들이 갖추지 못한 경영마인드를 다져왔습니다. 진취적인 경영마인드로 제주교육을 한번 바꿔보자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교육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교육현안으로는 우선 건강에 대한 문제를 꼽겠습니다. 성장기 비만 전국 1위, 아토피피부염 전국 1위, 알레르기 비염 전국 1위, 소아청소년 대사증후군 1위, 정서이상행동 전국 1위. 이처럼 제주학생들의 건강상태는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등 인성문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입니다. 인성은 학력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제주교육은 현재 전국 최고수준의 학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학교폭력 문제는 여전합니다. 현재의 제주교육은 공부 잘하는 학생 만들기에만 몰두할 뿐 인성을 갖춘 학생을 키워내는 데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A부터 Z까지 책임질 ‘제주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해 건강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제주학생건강증진센터 설립을 통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습니다.

아이들의 인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함께하는 체인지(體仁知. Change)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제주학생들을 바른 건강(체.體), 바른 인성(인.仁), 바른 지성(지.知)을 고루 갖춘 즉, 지덕체를 갖춘 전인적인 인재로 키워나가겠습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 스쿨버스(상상버스) 도입
스쿨버스가 아이들의 안전하고 튼튼한 다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학생, 학부모 및 선생님들의 안전한 등하교가 보장돼 방과 후 학교내외의 폭력과 각종 성범죄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험학습활동의 교통지원으로 학부모들의 교육비 절감과 학습활동범위가 확장돼 자유학기제 도입에 발맞춘 진로교육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주교육종단연구를 위한 제주미래연구원 설립

학생의 지덕체 발달에 대한 데이터를 장기간에 걸쳐 수집하고, 교육정책 및 학교의 교육활동이 학생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분석함으로써 학교 교육활동을 개선하고 효과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사업입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제주교육종단을 연구하게 될 제주미래연구원을 설립할 것입니다. 연구원은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과정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해 정책 및 예산 등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함께하는 체인지(體仁知. Change) 교육시스템 구축
아이들 앞에 놓인 길을 획일적인 일방통행식 미래가 아닌 다양하게 뻗어있는 길로 바꿔주겠습니다. 제주학생들을 바른 건강(체.體), 바른 인성(인.仁), 바른 지성(지.知)을 고루 갖춘 전인적인 인재로 키워 각기 다른 저마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겠습니다.

# 제주학생건강증진센터 설립
성장기 비만 전국 1위 등 제주 아동들의 건강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A에서부터 Z까지 책임질 제주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해 건강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습니다.

# 학교림(林) 조성
학교림 조성으로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학교 공간은 쾌적한 휴식처로 거듭날 것입니다. 제주학교환경이 저탄소 녹색성장 환경교육을 선도하는 도약점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아이들로 하여금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환경보전에 대한 필요성과 에너지 절약 실천 의지를 깨우치게 할 것입니다. 학교림은 자연사랑 교육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지난 20여 년간 기업 경영전략과 마케팅을 경험, 연구했습니다. 대학 총장을 역임하면서 직접 경영마인드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다른 후보들이 갖추지 못한 저만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자신합니다.

이제 교육행정도 경영을 할 줄 아는 수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한결같은 주문사항 역시 교육도 경영행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주에서도 경영할 줄 아는 교육감이 나와 정부 부처를 찾아가 직접 예산도 확보하는 등 교육행정에 경영을 접목을 해야 할 때입니다.

국회의원이나 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예산확보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에 지난 제주교육계 수장들에게서는 예산확보 등을 위해 혼신을 기울이는 적극적인 경영마인드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미 책정된 예산만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는 없습니다.

갖춰진 예산만 가지고 교육행정을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교육경영자가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최근 2~3년간 가장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성교육 강화 방안이 쟁점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비만과 아토피, 정서 상태 등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문제 역시 중요한 의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마을공동체와 연관된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 해결 방안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제주교육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상상교육’의 완성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또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으로 하여금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제주교육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상상스쿨버스 도입으로 인해 학생, 학부모 및 교사들의 안전한 등하교가 보장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방과 후 학교 내외의 폭력과 각종 성범죄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험학습활동의 교통지원으로 학부모들의 교육비 절감과 학습활동범위가 확장될 것입니다. 이는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인한 진로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교림(林) 조성으로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학교 공간은 더욱 쾌적한 휴식처로 거듭날 것입니다. 제주학교환경이 저탄소 녹색성장 환경교육을 선도하는 도약점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환경보전에 대한 필요성 및 에너지 절약 실천 의지를 깨우침으로써 학교림은 자연사랑 교육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함께하는 체인지(體仁知 Change)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아이들 앞에 다양한 길을 놓아주겠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그에 맞는 이상을, 운동을 잘하고,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는 학생들은 이에 맞는 꿈을 키워나가는 무한 상상, 무한 성장 교육이 바로 제가 변화시키고자 하는 제주교육의 모습입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주도민 여러분, 큰 꿈을 키워야 할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너무 일찍 물질과 세속에 찌들어 가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에서 건강하게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며 부지런히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아이들만을 생각하며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건강한 학교, 행복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장 행복하고, 선생님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행복하고, 학부모님들은 그런 교육현장을 신뢰하는 제주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생님들에게는 보람을, 도민 여러분께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제주교육을 실현해 보이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