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ame01.jpg
▲ 발굴조사 대상 지역인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 <사진=제주시>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에 대한 2단계 발굴조사가 지난 20일 시작돼 오는 8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제주시는 국비1억4700만원, 도비 6300만원 등 총 2억1000만원을 투입해 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이번 조사를 의뢰했다.

대상 지역은 항파두리 내성지에 해당하는 제주시 상귀리 1012번지 900㎡다.

이번 조사는 작년 1단계 발굴조사에 이어 내성지의 주요 건물지와 시설물의 배치와 구조, 성격을 명확하게 고증하기 위한 목적이다. 

2011년 제주시는 항파두리 내성지 시굴조사를 통해 당시 삼별초 관련 건물지와 청동유물, 자기편 등 유물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내성지에 대한 1단계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당시 조사에서 11동의 건물지가 확인됐고, 청자류·청동류·와전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13세기 몽고와 고려, 진도와 제주 삼별초간 교류사를 이해하는 고고사적 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항파두리 내성지에 대한 순차적 발굴조사를 진행해 구체적인 기초자료 확보 등 항몽 유적의 숨겨진 역사를 규명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